 |
|||
|
|
||
|
|||
- 잦은 기수 변경으러 경마팬 추리에 혼란 초래
지난주 11월26.27일 과천 경마장에 기수들이 무더기로 교체되는 바람에 엉뚱하게 팬들만 멍들고 있다.
양 이틀간 총 7번에 기승 예정 이였던 방춘식 기수가 감기 몸살로 모두 다른 기수로 교체되었고, 요즘 노련한 기승술로 노장파워를 보이고 있었던 우창구 기수도 토요일 9경주 이후 팔목 부상을 당해 이후 9개 마필에 더 기승 예정 이였으나 모두 다른 기수로 바뀌었다.
그밖에도 크고 작은 부상과 이런저런 이유로(발목부상, 팔목부상 등등) 원정일, 한성열, 황순도 기수등이 출전하지 못했다.
지난주(26.27) 기수 변경된 것은 5명으로, 총 17개 경주에서 27명의 기수변경이 있었다.
이틀간 총 22번 경주가 치러지는 점을 생각해보면 엄청난 횟수가 아닐 수 없다.
경마는 추리의 게임이다. 냉철한 판단력을 필요로 하며 기수의 기승 스타일과 마필의 질주 습성이 잘 맞아 떨어져야 좋은 성적을 올릴 수 있다. 이런 자료를 추리하고 배팅에 적극 활용하는 경마팬이 많다는 점이다. 하지만 당일 기수교체로 경마팬들이 해놓은 공부(?)가 무용지물이 되었으며 실상 입상율도 그리 높지 않아 경마당일 팬들의 혼란은 극에 달한 느낌 이였다.
실례로 요즘 9조 경주마에 타조기수로 기승해 좋은 성적 올리고 있는 우창구 기수가 당일 최범현 기수로 바뀌어 단 1필만 입상하는 부진을 보였다. 대부분 능력마라 실망감은 당연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기수와 더불어 마필취소도 줄을 이었다.
26, 27일 이틀간 6필이 출주 취소되었고 대부분 운동기질환으로 얻은 질병이라 아쉬움이 더욱 크다.
그중에 아직 신마들도 다수 포함되어 있다.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는 이맘때 항상 홍역처럼 겪고 넘어가는 마필과 기수들의 크고 작은 질병의 악순환이 언제까지 되풀이 될지, 그리고 크고 작은 질병이나 부상에서 벗어날 수 있을지 이제라도 심도있게 논의하고 개선방안을 찾아야 할 것이다.
박형배(마복)mabok@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