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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조의 대들보 ‘경쾌한질주’도 공백 적응 마쳐 관심
지난주 ‘미스터파크’의 안타까운 안락사 소식과 더불어 부경경마공원의 국산마 1군 판도에 서서히 변화의 조짐이 일고 있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서열판도 변화의 주역으로 등장한 경주마는 한때 강자로 주목을 받았던 ‘남도제압’과 ‘경쾌한질주’. 지난 6월 10일 6경주에 출전한 ‘남도제압’과 ‘경쾌한질주’는 경주 시작전 별다른 주목을 받지 못했으나 경주 결과 각각 우승과 준우승을 기록해 깜짝 활약을 펼쳤다. 특히 이들은 한동안 실전에 투입되지 못한 공백마라는 공통점과 한 때 주목을 받았던 강자와 기대주라는 공통점이 있어 우승의 의미를 더했다.
무려 23개월 만에 우승을 기록한 ‘남도제압’은 지난 2010년 기존 19조에서 23조로, 이후 16조로 소속 조를 옮겨 내리막길을 걸었으나 최근 공백 복귀 후 4번째 경주 만에 우승을 기록해 제2의 전성기를 예고했다. 이외 ‘경쾌한질주’도 지난해 「그랑프리」 경마대회 출전 후 약 4개월가량의 공백기를 가졌으나 지난주 좋은 경주 내용으로 입상을 기록해 건재함을 과시했다.
한편 기존 경주마들이 좋은 활약을 펼친데 반해 기대주인 ‘하늘의축복’과 ‘금따’는 각각 3위와 5위로 기대 이하의 성적을 기록해 1군 무대의 높은 벽을 실감했다.
최근 부경은 잠재력을 보유한 국산 3세의 기대주들이 대거 등장해 주목을 받고 있다. 현재의 흐름에서 과연 지난주 좋은 활약을 한 ‘남도제압’과 ‘경쾌한질주’가 하반기 강자로서의 위용을 되찾을지, 아니면 신진급 경주마들이 반란을 일으킬지 귀추가 주목된다.
심호근 기자 keunee1201@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