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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경남경마공원의 최다승 자리를 두고 선수들 사이에서 치열한 접전이 벌어지고 있다.
근래 들어 라이벌 구도를 지속하고 있는 조성곤 선수와 유현명 선수는 현재 통산 415승을 동일하게 기록하고 있다. 지난 1일 1경주에서 ‘명문세가’(13팀)에 기승한 조성곤 선수는 우승을 기록해 415승의 기록을 먼저 달성했다. 이후 조성곤 선수는 한 경주를 제외한 모든 경주에서 모조리 입상권 안에 드는 저력을 보여줬다. 이에 맞선 유현명 선수 역시 이에 뒤질세라 1일 6, 7경주에서 연달아 우승을 차지해 통산 415승을 기록해 조성곤 선수와 다승 공동 선두에 이름을 올렸다. 유현명 선수는 2006년 이래로 매년 꾸준히 40승 이상을 챙겨 통산 34.5%의 입상률을 기록 중이다.
부경은 지난해 김용근 선수가 시즌 91승으로 다승왕에 오른 것은 물론 부경 선수 부문 시즌 최다승을 달성한바 있다. 다만 김용근 선수는 최근 경마비위혐의로 무제한 기승정지 처분을 받아, 현재 실질적으로 부경 내 토종 선수 쟁탈전은 조성곤 선수와 유현명 선수의 양강 구도로 형성된 상태다.
한편 국내 선수와 용병 선수간의 경쟁도 흥미진진하다. 현재 부경 경마장에는 코스케, 후지이 그리고 최근 합류한 홀랜드 선수까지 총 세 명의 용병 선수가 활약 중이다. 이들은 지난주에 각각 2승씩을 챙기며 용병 선수다운 활약을 펼쳤다. 특히 홀랜드 선수의 경우, 지난 주 국내 첫 데뷔전을 치러 능숙한 경기진행으로 2승을 기록해 기대에 부응하는 모습을 보여준바 있다.
엎치락뒤치락하는 경쟁 구도 속에서 당장 이번 주 부경 내 최다승의 주인공 자리는 누구의 차지가 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조지영 기자 llspongell@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