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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입로 확장 및 주변 인프라 구축 구상에 `구슬땀`
지난해 국내 제4경마공원으로 최종 인허가를 받은 영천경마공원이 2016년 12월 개장을 목표로 순조로운 착공 준비에 여념이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경북도와 영천시(시장 김영석) 그리고 한국마사회는 각 조직 내 영천경마공원 전담 부서를 만들고 협조 체제를 구축하는 등 관련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특히 영천경마공원추진단(단장 황석곤)은 경마공원 예정 부지인 영천시 급호읍 성천리에서 불과 5분 거리에 자리잡고 수시로 관련 민원과 행정 업무를 챙기면서 업무 효율을 극대화하고 있다.
영천경마공원추진단은 현재 보상 계획 열람 기간 동안 4~50여 가구 주민들의 보상 문제 및 분지 보상 등의 문제에 집중하고 있다. 또 45만 평 규모의 예정지를 잘 활용하고자 현재 2차로인 진입로를 왕복 6차로까지 확대할 예정이다(실제 청통와촌IC에서 자동차로 7분 거리에 영천경마공원이 들어선다). 이곳 관계자는 "3월부터 지주와 공무원, 변호사 등을 중심으로 보상 협의회를 가동해 6월까지 토지 보상을 마칠 예정이다. 거주민들과의 원할한 협의를 이끌어 내고자 각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영천경마공원추진단은 3월 안으로 `말산업육성단`으로 명칭을 바꾸고 조직 개편을 시행한다. 이는 김영석 영천시장이 평소 "영천경마공원을 유럽의 선진 경마공원을 모델 삼아 세계적인 레저종합타운 경마공원으로 만들겠다"고 한 발언과 일맥상통한다. 경마 위주의 공원이 아니라 천혜의 자연 경관을 활용해 영천의 종합 관광지로 발전시키고자 하는 것. 이 관계자는 "경마공원 부지 주변으로 관광 인프라 구축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내년 7월에 착공 예정이지만, 보상 문제가 잘 해결되면 일정이 좀더 앞당겨 질 수 있다고도 했다.
한편, 현재 예정지에 거주 중인 주민들은 대체로 영천경마공원을 환영하는 분위기다. 주민 O 씨는 "경마장이라는 편견이 있고 주민들이 `도박`에 빠질지 모른다는 우려가 있지만 지역 관광 발전을 위해서 필요한 일"이라고 밝혔다. 또 다른 주민 K 씨는 "오랫동안 살아온 터전에서 나가야 하는 가슴 아픈 일이다. 그나마 마사회와 영천시가 보상을 잘 해 주고 이주 대책 문제 등을 제대로 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용준 기자 cromlee21@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