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회 스포츠동아배 결과 - 지존 ‘지금이순간’ 이변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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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이순간

-한 수 위 기량으로 우승 차지해 서울 최강자 입증
-준우승 자리 놓고 접전 속 ‘탐라선택’ 근소한 우위 점해

제4회 스포츠동아배 경주(국산1군, 1900M, 핸디캡)에서 서울의 자존심으로 평가를 받고 있는 ‘지금이순간’(최성룡)이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는 신예 강자로 부각된 ‘지금이순간’과 정상 도전을 꿈꾸는 5세마 ‘마니피크’, ‘싱그러운아침’ 등의 대결로 압축됐으나 최종 ‘지금이순간’이 힘의 우위를 점해 상승세를 이어갔다.
‘지금이순간’은 지난해 삼관경주 중 2, 3차 관문인 ‘코리안더비’, ‘농림수산식품부장관배’ 대회에서 연거푸 우승을 차지해 최우수 3세마로 선정된바 있다. 특히 지난해 대통령배 대회에선 준우승을 차지해 이미 올해의 활약은 예견됐던 일.
‘지금이순간’의 강력한 능력에 아쉬움을 남겼으나 ‘탐라선택’은 준우승을 차지해 소기의(?) 목적을 달성했다. 올해 6세인 ‘탐라선택’은 한동안 슬럼프 기미를 보였으나 이번경주에서 뚜렷한 회복세를 보여줘 한층 안정된 능력 발휘가 가능할 전망이다.
한편 당초 ‘지금이순간’의 상대마로 부각된 ‘싱그러운아침’과 ‘마니피크’는 2위내 진입 실패로 부진한 성적을 남겼다. 인기순위 2위를 기록한 ‘마니피크’는 지난 2월 17일 경주에서 우승을 차지했으나 당시 폐출혈의 판정을 받아 그 여파로 이번경주에서 최종 4위에 그쳤고, ‘싱그러운아침’은 여전히 높은 부담중량을 극복하지 못하고 3위를 차지해 아쉬움을 남겼다.
현재 서울은 ‘지금이순간’의 활약 속에 오랜만에 확실한 국산마 강자를 보유하게 됐다. 기존 서울은 ‘당대제일’, ‘새강자’, ‘쾌도난마’, ‘가야산성’, ‘명문가문’, ‘무패강자’, ‘백광’ 등 소위 명마계보를 이어온 경주마들이 있었으나 최근엔 뚜렷한 국산마 강자를 배출하지 못한바 있다. 다만 ‘지금이순간’이 새롭게 강자로 부상함과 동시에 경주를 치를수록 만개한 능력을 선보이고 있어 새로운 명마 탄생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지금이순간’이 앞으로 넘어야 할 산은 많다. 우선 호성적이 이어짐에 따라 높아지는 부담중량을 어떻게 극복하느냐가 관건이고, 서울의 ‘에이스갤러퍼’, 부경의 ‘당대불패’ 등 최강자와의 맞대결에서 이겨낼 수 있는지에도 의문부호가 붙는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스포트라이트를 받을 ‘지금이순간’이 과연 국내 최강마로 거듭날 수 있을지 앞으로의 행보에 관심이 모아진다.

심호근 기자 keunee1201@krj.co.kr

★제4회 스포츠동아배 경주 성적

순위	경주마	성별	연령	부담중량	선수	감독	마주	기록 및 도착차
1	지금이순간	수	4세	58	서승운	지용철	최성룡	2:05.9
2	탐라선택	수	6세	54.5	한성열	박종곤	고광숙	6
3	싱그러운아침	수	5세	57	이준철	신삼영	조창석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