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12일, 일요일) 제9경주에 열리는 국산마 특별경주를 맞아 국산2인자 자리를 두고 치열한 자존심 대결을 펼치고 있는 ‘자당’과 ‘무비동자’가 또한번 맞대결, 지대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자당’은 ‘무비동자’와 1승1패의 호각세를 보이다 지난해 11월 특별경주에서 승리를 거둠으로써 근소하게 앞서 있는 상태.
국산1군, 4세이하마들이 1800m에서 핸디캡 방식으로 자웅을 겨룰 이번 특별경주에는 유력한 우승후보로 거론되는 ‘자당’, ‘무비동자’를 비롯해 총 8두의 경주마가 출전한다. ‘즐거운파티’, ‘축령산’, ‘만주벌판’, ‘달마혼’등도 출전하고 있으나 아무래도 이번 대회는 ‘자당’과 ‘무비동자’만의 각축으로 좁혀진다.
‘자당’과 ‘무비동자’는 각각 지난해 1월과 98년 12월에 데뷔한 이래 현재까지 총 3차례 대결을 펼쳐 ‘자당’이 2승1패를 기록, 전적면에서는 앞선다.
첫 번째 대결이었던 지난해 6월 20일 1400m 경주에서는 ‘무비동자’가 55kg의 부담중량으로 54kg을 짊어진 ‘자당’에 5마신차 승리를 거둔 바 있다.
뒤어에 재대결한 지난해 9월 19일 뚝섬배에서는 반대로 ‘자당’이 2kg의 부담중량 감량이점을 안고 ‘무비동자’에 6.5마신차 승리를 거두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놓았다.
그리고 마침내 지난해 11월 세 번째 맞대결에서도 ‘자당’이 우승을 차지하며 한수위임을 입증했었다.
더욱이 최근에는 5연승 가도를 달리고 있어 ‘새강자’의 유일한 적수로 평가될 정도다.
하지만 ‘자당’은 비록 상대전적에서 ‘무비동자’에 앞서있으나 처음 짊어지게 된 61kg의 최고 부담중량을 감당해야 하므로 이번 대결에서 100% 승리를 장담하기는 어려운 입장이다.
4세가 되고 난 후 처음으로 이들이 벌일 박진감 넘치는 승부에 벌써부터 많은 관심이 집중된다.
【이희경 기자 pinklady@krj.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