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토) 한국마사회 대강당에서 2000년 1차 외국산 도입마(호주, 뉴질랜드) 90두에 대한 추첨 분양을 시행 4월 중순경 서울경마공원에 입사할 호주, 뉴질랜드산 마필들의 주인이 정해졌다.
이번 추첨분양에서는 99년 신규마주 57명과 99년 경주마를 분양 받았으나  능력검사를 통과하지 못한 1명의 마주 등 총 58명에게 우선 분양권이 주어졌다.
이중 분양을 신청한 45명의 마주들에게 의무분양이 먼저 이뤄졌고, 나머지 45두에 대한 분양신청을 한 마주들이 70명에 달해 이번 추첨 분양의 실질적인 경쟁률은 1.56대 1을 기록했다.
오전 10시 30분에 시작된 추첨분양에는 마주들과 조교사들이 대거 참석해 추첨 분양에 임했다. 추첨 분양에 앞서 권동섭 서울마주협회 부회장은 호주, 뉴질랜드산 경주마 도입 추진과정을 추진하였는데, 2월 25일 계약을 하고 3월 18일부터 3월 30일까지 마주 1명, 조교사 2명, 수의사 1명등이 현지 마필검수를 하였는데, 검수를 다녀온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에 도입될 마필들이 그리 나쁘지 않다고 평가했다고 밝혔다.
한편 각각 45두씩 도입되는 호주, 뉴질랜드산 마필은 각각 2일과 9일에 김포에 도착, 검역을 마치고 호주산 마필이 12일, 뉴질랜드산 마필이 19일에 마방에 입사할 예정이다.
처음 추첨 분양에 나선 신규마주들을 위해 권 부회장은 추첨과정을 상세히 설명하고, 만약 추첨을 한 후 인수를 포기하거나 잔금을 미납할 경우에는 미리 납부한 1백만원의 청약금을 돌려 받을 수 없음은 물론이고, 향후 2년간 분양 자격을 박탈당함을 강조했다.
금번 도입되는 호주·뉴질랜드산 경주마는 두당 6천4백50달러이며 2세마 26두, 3세마 64두 등이며, 암말 63, 거세마 23두, 수말 4두 등이다.
특히 호주산 경주마의 경우 예비마 2두를 포함한 47두의 마필중 경주경험이 있는 마필이 16두의 마필에 이르고, 뉴질랜드산 경주마는 예비마를 포함한 47두의 마필중 경주경험이 있는 마필이 5두에 달하고 있다.
한편 새해들어 가장 먼저 서울경마공원에 입사하게 될 호주산 경주마의 검수를 다녀온 김명국 조교사와 이희영 조교사에 따르면 이번에 도입되는 경주마들은 외형이나 체격조건등을 고려할 때 오히려 지난해 도입된 경주마보다 더 높은 기대치를 가질 수 있을 것이라는 조심스런 의견을 내놓고 있어 향후 실전에서 호주산 경주마의 활약을 기대해도 좋을 것 같다.
【권순옥 차장대우 margo@krj.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