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마장 기수협회(회장 홍대유)는 지난 19일 기수화합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모임은 최근 마방을 대부받아 조교사생활을 시작한 유재길 조교사(23조)의 기수 은퇴식과 5백승을 달성한 배휴준 기수의 기념식을 겸했다.
홍대유 회장은 유재길 조교사와 배휴준 기수에게 기념패를 건네고 유조교사가 기수협회가 성립될 수 있게 발기인으로서 항상 어려운 일에 앞장서 후배들에게 모범을 보였다고 밝히며, 비록 조교사로 신분이 바뀌었지만 기수를 위해 발벗고 나설 것으로 믿는다고 했다.
또한 배기수는 꾸준한 자기관리와 뛰어난 기승술을 바탕으로 기수들의 꿈이라고 할 수 있는 5백승을 달성했다면서 앞으로도 계속해 많은 승수를 쌓기를 바란다고 했다.
홍회장과 유조교사, 배기수는 단상에 마련된 케익을 함께 절단하고 건배 제의를 했다. 그동안 정들었던 동료들을 떠나는 유조교사는 “한결같이 살겠다”며 항상 기수들을 생각하고 기수들을 위해 힘을 아끼지 않겠다고 얘기했다. 배휴준 기수는 “열심히 하겠다”고 밝히고는 자리에 참석한 동료, 후배 기수들에게 즐거운 자리가 되길 기대한다고 했다.
이날 행사에는 당초 이성일 기수의 20년 근속에 대한 포상식도 함께 개최될 예정이었으나 이성일 기수가 갑작스런 집안사정으로 불참해 취소되고 말았다.
한편 행사장에는 기수들이 과반수 정도의 저조한 참여율을 보였는데, 현재 군복무중인 강지웅(19기) 기수가 참여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권순옥 차장대우 margo@krj.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