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의 경마대회 5관왕 고지, 과연 ‘새강자’가 정복할 수 있을 것인가?
오늘 제9경주에 펼쳐지는 제16회 마사회장배에서 ‘새강자’는 경마대회 5관왕에 도전한다. 경마 역사이래 무수히 많은 명마들이 경마대회 5관왕에 도전했으나 실패했고 이후 사향의 길도 걸었다.
그 대표적인 예가 ‘차돌’, ‘풀그림’, ‘청파’, ‘신세대’,‘당대제일’ 등. 이들은 우연찮게 모두 경마대회 4관왕 마필들로서 정작 5관왕 등극에는 실패했다.
‘차돌’은 1989년 그랑프리를 차지하며 4관왕에 올랐으나 이후 6차례 도전에서 고배를 마셨다. ‘풀그림’과 ‘청파’도 각각 1998년 한국마사회장배, 1998년 그랑프리를 끝으로 사향의 길을 걸었다. 비록 ‘풀그림’은 지난해 10월 재기했으나 아직 입상에 성공한 적이 없다.
그나마  ‘신세대’와 ‘당대제일’이 아직까지도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지만 신예마들의 기세에 밀려 앞으로 경마대회의 우승 가능성은 그렇게 높지  않을 것으로 분석된다.
그래서 만약 ‘새강자’가 이번 한국마사회장배를 석권한다면 우리나라 경마 역사상 최초의 경마대회 5관왕 마필이 탄생하는 것이다.
마의 5관왕의 고지, 이것은 ‘새강자’에게도 연승 행진의 발목을 잡았던 막강한 괴력(?)을 발휘했다.
지난해 11월7일 ‘새강자’는 12연승으로 과천벌 최다 연승 기록을 수립했다. 그리고 오늘은 최초로 경마대회 5관왕 마필에 도전한다.
과연 ‘새강자’가 마의 경마대회 5관왕을 뛰어 넘어 한국 경마의 신화를 이어나갈 수 있을지 모든 관심이 모아진다.
【김대유 기자 dykim@krj.co.kr】

역대 경마대회 4관왕 마필들 내역

마 명 연도 경마대회
차돌   1987     일간스포츠배
       1989     무궁화배
       1989     한국마사회장배
       1989     그랑프리
풀그림 1997     일간스포츠배
       1997     문화부장관배
       1997     그랑프리
       1998     마주협회장배
청파   1996     스포츠서울배
       1998     스포츠조선배
       1998     ITC 트로피
       1998     일간스포츠배
마  명   연도     경마대회
신세대 1996     문화부장관배
       1997     동아일보배
       1998     문화부장관배
       1998     그랑프리
당대제일 1996   문화일보배
         1997   탐라배
         1997   뚝섬배
         1998   문화일보배
새강자   1999   탐라배
         1999   한국마사회장배
         1999   문화일보배
         1999   그랑프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