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미(美) 뉴욕 리딩사이어 1위에 올랐던 ‘큐어 더 블루스(Cure The Blues)’의 자마, ‘포티튜드(Fortitude)’가 19일(월) 국내 민간목장인 해피목장(대표/윤흥렬)으로 도입됐다.
‘포티튜드’의 도입가는 80만달러(한화 약 10억원)로 추정되며 윤흥렬 마주외에도 박준구·박환식·김나운 마주 등이 함께 한 것으로 알려졌다.
‘포티튜드’는 2세때인 지난 95년에 데뷔해 미국 현지에서 총 50전 5승, 2위 7회, 3위 8회를 기록했다.
특히 지난 96년에는 한 해 4승을 거두며 전성기를 구가했고 4세때인 지난 97년에는 벨몬트 파크에서 열린 핸디캡 G3 레이스에 출전해 1700m를 1분 38초 2에 주파하며 해당거리 신기록을 작성하기도 했다.
해피목장이 이번에 민간목장으로는 두 번째로 자체 씨수말을 도입하게 된 것은 대표인 윤흥렬 마주가 미국 메릴랜드 주정부에 정식으로 씨수말 도입에 관한 요청을 하며 이뤄지게 됐다.
윤마주는 지난해부터 자체적으로 씨수말을 보유하기 위해 국내 사정에 맞게 잔디주로보다는 모래주로에 강하고 한국 환경에 잘 적응할 수 있는 씨수말을 현지에 요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에서는 1백만달러를 호가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경미한 부상이 있어 당초보다 가격이 다소 내려간 80만달러에 계약이 이뤄졌으며 상태가 양호해 빠르면 내달부터 씨암말과 교배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목장 관계자는 밝혔다.
‘포티튜드’의 아비인 ‘큐어 더 블루스’는 턴투계로 현역 시절 G1 경주 우승을 비롯해 10전 6승을 기록했으며 99 뉴욕 리딩사이어 1위에 오른 바 있다.
또한 ‘포티튜드’의 브루드메어(모마의 부마)인 ‘시애틀 슬루(Seattle Slew)’는 볼드룰라계로 99 전미(美) 브루드메어사이어 6위에 오르는 등 빼어난 활약을 보여 그 자마인 ‘포티튜드’에 많은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것.
한편, ‘포티튜드’의 도입에 참여했던 마주들은 내달중으로 국내 환경에 적응할 수 있는 씨암말 5두도 함께 들여오는 한편, 차후 지속적으로 질좋은 씨수말을 도입할 계획이다.
【이희경 기자 pinklady@krj.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