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억원짜리 씨수말이 몰려온다>
―한국마사회, 켄터키, LA, 플로리다, 뉴욕 등지로 씨수말 검수 나서
―평균가 7억원에 이르는 양질의 씨수말 3두 도입 계획

최근 민간목장들이 앞다투어 씨수말을 도입해 혈통의 다양화를 이루고 생산분야에 활력을 불어넣는 가운데 이번에 한국마사회 육성목장이 평균가 7억원에 이르는 씨수말 3두를 도입할 계획이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마사회 육성목장팀에 따르면 2일(일) 수의사를 비롯해 육성팀 관계자로 구성된 검수단이 미(美) 켄터키주, LA, 플로리다, 뉴욕 등지로 씨수말 도입을 위해 출국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씨수말 도입을 위해 마사회는 혈통과 외모, 체격 조건, 국내 주로 및 환경에서의 적응력 여
부를 다양하고 세심하게 검토한 후, 한 두 당 7억원에서 10억원까지 예산을 투입해 총 3두의 씨
수말을 들여온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이미 지난 97년 10억 7천만원에 씨수말 ‘라시그니’를 들여온 바 있는 한국마사회는 아직까지
그 자마들이 경주로에 데뷔하지 않아 완전한 능력검증이 끝나지 않았으나 대체적으로 외형과 자질이 뛰어난 것으로 판단된다며 기대치를 높였다.
실제로 ‘라시그니’의 첫 자마인 99년도 생산마들은 1세마로서는 이례적으로 민간목장에서는 이미 개별거래를 통해 전부 팔려나간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마사회가 이처럼 고가의 씨수말을 대량 들여오는 것은 노쇠기미를 보여 자마배출 능력이 떨어지는 것은 물론 생산해낸 자마들의 성적 역시 부진한 일부 씨수말들을 도태시키고 새로운 씨수말을 꾸준히 투입해 원활한 생산을 지원하기 위해서다.



작 성 자 : 이희경 pinklady@krj.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