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국인 전용, 스몰카지노(Small Casino) 오픈 임박

- 10월 28일 오픈 예정으로 준비에 여념 없어
- 경마, 경륜에 이어 또 하나의 베팅 문화로 자리잡을 듯

지난 95년 12월 ‘폐광 지역 개발 지원에 관한 특별법’ 제정 후, 본격적인 개장을 준비해온 (주)강원랜드가 오는 10월 내국인들을 대상으로 한 스몰카지노(Small Casino) 오픈을 앞두고 있다.
10월 28일 오픈 예정인 폐광촌 스몰카지노는 우리나라에서 영업중인 13개 카지노중 처음으로 내국인 출입이 허용되고 있어 개장전부터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는 곳. 강원도 정선군 고한읍 박심 지구에 위치하고 있으며 카지노장과 호텔, 문화 이벤트 공간이 건설될 예정이다. 카지노장에는 ‘블랙잿’과 ‘바카라’를 비롯한 테이블게임 30대와 ‘포카’와 ‘치노’ 등의 슬롯머신 5백대가 준비됐으며, 2백개의 호텔 객실과 9만8천평에 문화 이벤트 공간이 시설될 예정이다.
서울에서 4시간 거리에 위치한 스몰카지노는 이외에도 9월말까지 진입도로 개설공사를 완공할 예정이며 고객 유치를 위해 전국 여행사 판촉, 관광열차 등을 이용한 연계 관광상품개발, 각종 이벤트 개최, 국제관광전 참가 등 다양한 계획을 추진할 계획이다.
(주)강원랜드의 윤운섭 홍보팀장은 “오픈에 앞서 15일-20일 동안, 숙박과 게임을 비롯한 가상 영업을 통해 완벽한 준비를 할 것이다”고 밝히면서 “내국인에게는 처음으로 카지노 문화가 선보이는 것이기 때문에 도박으로 인식하는 사람들이 많이 몰릴 수도 있어, 건전한 문화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경쟁 산업인 경륜의 매출 증가에 비해 경마공원은 오히려 입장객 수와 매출액 감소로 인한 하향세가 두드러진 요즘, 스몰카지노까지 개장할 경우 경마팬들이 상당수 빠져나갈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경마계에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김중회 기자 ringo@krj.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