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교사와 전문지 간 공동인터뷰제 도입
―공정하고 객관적인 경마정보 확립에 기여
―제도 시행 초기 기틀 잡아야

오는 25일(월)부터 서울경마장 조교사와 경마전문지의 공동 기자회견이 이뤄진다.
한국마사회는 경마정보 창구의 단일화와 객관적인 경마정보 제공을 위해 다각적인 방안을 강구, 조교사와 전문지 기자 간 공동 기자회견을 기획했다.
따라서 30여개에 달하는 경마전문지와 스포츠지 기자들은 해당 주 출전마에 대한 기자회견을 서울경마장 조교사협회내 회의실에서 조교사들과 1대 1로 갖게 된다.
지난 98년 본지가 처음으로 시도했던 조교사 작전공개가 경마팬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게 되자 올 해 들어서는 마사회 승인 경마전문지를 비롯해 많은 전문지들이 조교사협회에 출입, 그 과정에서 서로 다른 정보가 각 전문지마다 게재되므로써 경마팬들의 혼선을 빚은 바 있다. 이에 대한 대안을 마련하기 위해 한국마사회는 경마정보 창구의 단일화 필요성을 느끼고 공동 기자회견을 구상, 이번에 시행하게 됐다.
공동 인터뷰제는 조교사들의 의견이 상당수 반영돼 이뤄지게 됐으며 조교사협회가 직접 주관한다.
그동안 경마정보 확대 취지에 맞게 공개 인터뷰제가 수차례 검토됐지만 당사자인 조교사들의 반대와 방법상의 의견 불일치로 시행 여부가 불투명했었다.
그러나 조교사와 경마전문지 취재기자가 일정 장소에서 1대 1로 개별 인터뷰를 우선 실시한 후 향후 보완·개선키로 합의함에 따라 시범적으로 시행하게 된 것이다.
전문지와 조교사의 공개 인터뷰는 25일부터 시행되며 매주 목요일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조교사협회 내 휴게실에서 개별적 자율 인터뷰로 진행된다.
참석 대상은 해당주 출전마 관리 조교사 전원이며 취재기자는 가급적 공개 인터뷰일에 취재함을 원칙으로 한다.
인터뷰 내용은 출전마의 최근 컨디션, 훈련 방법 및 형태, 출전마의 주행습성과 능력, 지난 경주의 우승(혹은 실패) 이유, 기승기수 선정 이유, 관리조의 인원변동 사항 및 그 원인, 경마대회(특별경주) 출전 계획, 그리고 소속조의 마필 변동 사항 등이다.
극단적인 우승 가능성 여부에 대한 질의 및 답변을 제한되며 기타 개별 인터뷰는 조교사협회 사무국을 통해 신청해야 한다.
경마정보의 확대는 물론 정확한 경마정보 제공의 밑거름이 될 이번 공개 인터뷰제는 시행 초기부터 기틀을 확고히 다져나가야 향후 발전적인 경마정보가 경마팬들에게 제공될 수 있다. 따라서 조교사들의 열린 시각, 열린 마음이 필요하며 취재 기자들은 객관적인 시각에서 있는 그대로의 정보를 팬들에게 제공해야 할 것이다.



작 성 자 : 이희경 pinklady@krj.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