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마사회 2차 구조조정 임박>
―11일 조례에서 서생현 마사회장 강도 높은 구조조정 암시
―구조조정 임박한 마사회 “초상집 분위기”
한국마사회의 2차 구조조정이 임박했다.
서생현 한국마사회장은 11일(수) 오전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조례를 갖고 감사원 지적 사항에 대한 시정조치와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단행할 것임을 시사했다.
서회장은 “감사원 지적 사항에 대해 조속한 시일내로 시정할 계획이며 내외적으로 어려운 때를 맞아 전 임직원이 합심해서 난국을 타개해 나가자”고 독려하는 한편 정부의 요구대로 조직 개편 및 축소를 단행하겠다고 밝혔다.
2차 구조조정에 대한 정확한 규모는 밝혀지지 않았으나 마사회 한 관계자는 “감사원 지적도 있었고 공기업 구조조정에 대한 정부의 요구가 강력하므로 대대적인 구조조정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마사회는 지난 98년 전체 임직원 중 23%에 해당하는 2백59명을 정리 해고했고 27%에 이르는 인건비 삭감을 단행했으며 기획예산처의 사업이익률 6% 제고에 따라 각종 경상경비 삭감에도 주력해왔다.
그러나 지난 달 감사원이 발표한 공기업 구조조정 실태 감사결과에서 마사회의 과다한 인건비 책정 및 인력의 비효율적 운영이 지적됐고 기획예산처는 지난달 29일(금) 경영혁신 대상 공기업 사장을 대상으로 공기업 구조조정을 차질없이 마무리하고 감사원 감사결과에 대해 철저히 조치할 것을 당부한 것으로 알려져 마사회의 조직개편도 불가피해졌다.
2차 구조조정이 임박한 것으로 알려진 마사회는 초상집 분위기다.
마사회 노조는 12일 회사측과 노사협의를 갖고 이 자리에서 회사측의 일방적인 구조조정에 반대 의사를 분명히 함으로써 앞으로 난항이 예고된다.




작 성 자 : 이희경 pinklady@krj.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