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매 마침내 열린다
―11월 2일(목) 제주경주마 육성목장 경매장에서 진행
―마사회소유 1백72두, 민간목장 소유 44두 등 총 2백16두 상장
금년 첫 국산마 경매가 내달 2일(목) 한국마사회 제주 경주마 육성목장에서 열린다.
그동안 시행 여부를 두고 마사회와 마주협회는 끝이 보이지 않는 줄다리기를 벌여 경주마 생산 농가와 경마팬들을 실망시켜왔으나 더 이상 시기를 늦출 수 없다는데 의견을 모으고 올 해 단 한차례만 시행키로 합의된 상태다.
이번 경매는 올 해 한 번에 그침에 따라 대상두수가 많은 편이다. 마사회 육성목장 보유마 1백72두, 민간목장 생산마 44두 등 총 2백16두를 대상으로 시행되는 이번 경매는 당초 1백20여두를 상회했던 민간목장마들이 경매가 지연됨에 따라 대거 개별거래로 팔려나가 44두에 그친 것으로 알려졌다.
계획상 금년도 경매는 3백두를 대상으로 4월에 개최될 예정이었으나 마주협회와 마사회간 의견차이로 인해 지난 5월과 7월 두 차례 각각 무산된 바 있다.
가까스로 열리게 된 이번 경매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호가경매 방식으로 진행되며, 유찰시에는 입찰경매로 진행된다. 경매에 참석을 희망한 마주는 총 2백11명으로 경매 지연에 따른 구매신청률이 매우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총 2백16두의 대상마 중 1등급(하한선 1천3백만원)은 9두로 이중에는 올 해 리딩사이어 ‘피어슬리’자마가 3두나 포함돼 있고 이밖에 ‘로스트마운틴’과 ‘컨셉트윈’ 자마도 각각 1두씩 올랐다. 하한선 1천1백만원의 2등급은 16두다.
경매 대상마 중 암말은 총92두고 수말은 80두이며 나머지는 거세마다.
그동안 제때 국산마 도입이 이뤄지지 않아 편성에 문제점을 드러냈던 서울경마장은 이번 경매를 통해 낙찰된 마필이 11월중 입사되고 내년 1월부터 경주마로 데뷔하면서 어느 정도 숨통이 트일 것으로 기대된다.


<마사회 경매상장마 1등급마 내역 및 마격 현황>
육성조   모마               부마         성별   품종      체중(kg)    체고(cm)  
1       실존              피어슬리       수   서러브렛계  500         156
1       아드리아너스위치  사이코배블     수   서러브렛    482         157
2       윈쓰루            피어슬리       수   서러브렛    438         155
3       지피스운          로스트마운틴   수   서러브렛    510         160
3       카탈루나          사이코배블     수   서러브렛    481         155
4       솔로돌            컨셉트윈       수   서러브렛    480         160
4       플린스노우        사일런트워리어 수   서러브렛    500         160
6       미스개츠비        사일런트워리어 암   서러브렛    482         158
7       드렁큰댄서        피어슬리       암   서러브렛    473         155





작 성 자 : 이희경 pinklady@krj.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