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대통령 노벨 국제평화상 수상 기념 특별경주
“2001년 내 손안에 있소이다” - 신예 건각 도약위한 첫 관문
‘도심’- 동아일보배 패배 설욕 기대
‘희망새천년’·‘풋힐’- 물러설 수 없는 한판
한국역사상 최초로 노벨상을 수상하는 김대중 대통령의 노벨평화상 수상을 기리기 위한 특별경주가 오늘 제8경주로 펼쳐진다.
김대통령이 노벨상을 수상하기 위해 출국하는 시점을 맞추어 펼쳐지는 이번 특별경주는 그 의미만큼이나 향후 과천벌을 뒤흔들 신예 기대주들이 대거 출전해 경마팬들의 눈과 귀를 집중시키고 있다.
3군에서도 강자로 분류할 수 있는 마필들이 대거 출전하고 있는 이번 특별경주는 특히 출전마들이 경험이 많지 않아 전력이 채드러나지 않은 상태고 상대전적이 거의 없기 때문에 혼전이 불가피하다.
총상금 2천만원을 놓고 3군 1400m, 별정1A의 경주조건으로 자웅을 겨루는 이번 특별경주는
별정경주이긴 하지만 대부분의 마필들이 경주경험이 짧고 엇비슷한 단계를 밟고 있는 상태라 부담중량 또한 큰 차이는 없다.
출전마들의 면면을 살펴보자면 데뷔전부터 4연승 가도를 달리며 패기만만하게 동아일보배 경마대회에 출전했다가 ‘자당’이라는 거대한 산에 막혀 고전해 실망을 안겨줬던 ‘도심’이 출전, 과연 이번 경주에서 직전경주에서 실추된 명예를 되찾을 수 있을 것인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그리고 막강한 선행력을 자랑하며 단거리에선 3연승을 차지했지만 승군과 함께 장거리로 가기 위한 문턱인 1800m 첫 도전에서 쓴맛을 보았던 ‘풋힐’은 적정거리인 점을 감안 직전경주의 부진을 만회할 심산이다.
한편 경주적응력 갖추며 3연승을 기록하고 3군 승군전을 강자들과 치루게 된 ‘희망새천년’은 데뷔이후 최대의 난적을 맞아 어떠한 모습을 보여줄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직전경주 해당거리에서 선행력을 발휘한 이후 충분한 지구력을 보여준 바 있지만 엇비슷한 능력마의 치열한 선행경합을 이겨낼 수 있을지는 예측불허다. 이번 경주를 통해 진정한 실력이 드러날 전망이다.
비교적 노장축에 드는 5세이상마도 눈길을 끌고 있다. 한동안 부진을 보이다가 최근 뒷심이 보강되면서 추입력을 선보이고 있는 ‘보잉’과 기복을 보이지만 1400m에선 최근 두 번 연속 우승을 기록하고 있는 ‘큰만족’, 그리고 7세의 노장마인 ‘대반란’이 출사표를 던지고 신예마와 경합을 펼치게 된다.
매경주 외곽에서 경주를 펼치고도 여유있는 모습을 보이는 등 날이 갈수록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는 ‘차터드’와 동아일보배에서 선전을 보이며 4위를 기록하며 ‘도심’을 이긴 경험이 있는 ‘플루이드’는 무시해서는 안되는 전력마다.
‘페리앤쓰’와 ‘애프러포우’는 선행마들이 많은 편성이점을 살려 종반 대역전을 노려볼 마필로 평가된다.
데뷔부터 제2의 ‘새강자’라고 불리운 ‘도심’은 동아일보배에서 쓰디쓴 패배를 맛보았지만 전력상 우승을 노릴 수 있는 우승가능마로 점쳐지고 있다.
여기에 도전하는 마필들로는 선행에서 경합을 펼칠 ‘풋힐’·‘희망새천년’, 선입작전을 펼치면서 호시탐탐 기회를 엿볼 ‘차터드’·‘플루이드’, 종반 추입에 나설 ‘애프러포우’‘페리앤쓰’등이 물망에 떠오르고 있다.
하지만 1400m 거리라는 점을 감안할 때 뒤에서 경주를 펼치는 마필보다는 선두권을 형성할 마필들이 우위를 보일 전망이다.
결국 초반 어떠한 마필이 선행에 나설 것인가와 심한 선행싸움에서 누가 살아남느냐가 우승의 향배를 가름할 것이다. 【권순옥 차장대우 margo@kr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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