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년 1월 경마시행계획
새해맞이 특별경주 1월 6일 개최
설날연휴 관계로 6일 경마 시행

다사다난(多事多難) 했던 새천년이 저물고 있다. 경마중단이라는 아픔이 있었고, 또한 대외적으로 경마산업을 위협하는 경륜의 폭발적인 증가, 카지노 열풍 등도 있었다.
2001년은 또다른 모습으로 경마계를 맞이할 전망이다. 경기침체가 이어지고, 상대산업의 활성화가 전망돼 경마산업의 위기감이 고조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마사회는 이러한 위기를 돌파하고자 경마일수를 늘리는 등 대책에 고심하고 있지만 그 결과가 과연 어떠한 모습으로 나타날지는 미지수다.
1월 경마는 경마일수 조정에 따라 예년보다 휴장기간을 줄여 1주일만을 휴장한 뒤 곧바로 2001년 경마에 돌입하게 된다. 하지만 실질적인 1월 경마는 지난해보다 경마일수가 줄어든다. 바로 설날이 1월에 있는 관계로 1주가 줄어 3주 경마만을 치르기 때문이다.
6일부터 21일까지 6일간에 걸쳐 펼쳐지는 2001년 1월 경마의 전체적인 경주 시행규모를 살펴보면, 국산마 경주가 30개 경주로 시행되며, 외국산마 경주는 36개 경주로 펼쳐진다.
1월 첫 이벤트는 6일 토요경마 제8경주로 펼쳐지는 새해맞이 특별경주다. 2000년 새천년맞이 특별경주에선 ‘자당’이 우승을 차지하면서 힘차게 한해를 시작한 후 한해 3개 경마대회 우승을 차지하는 기염을 토하면서 ‘시작이 좋으면 끝도 좋다’라는 격언을 실감케 했다.
올해 특별경주의 시작을 알리는 새해맞이 특별경주는 지난해와 달리 국산 2군 경주로 펼쳐지며 경주조건도 3세이상마로 정하고 있다. 현재 국산 2군에 있는 모든 마필이 3세이상마로 해당되지만 3세마들의 약진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기존마들과 혼전양상을 보이고 있어 새해맞이 특별경주는 상당한 혼전이 될 전망이다.
과연 어떤 마필이 첫 특별경주 우승을 차지하며 힘찬 2001년을 시작하게 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월에 열리는 국산마 경주의 경우 4군(수득상금 4백만원 이하) 12개, 3군(수득상금 1천2백만원 이하) 9개, 2군(수득상금 2천4백만원 이하) 5개, 1군(수득상금 2천4백만원 이상) 4개 경주등이 예정되어 있다. 이같은 수치는 지난 연말에 비해 3군 경주가 늘어난 것으로 개별거래를 통해 입사한 국산마들이 하위군을 탈피 3군의 자원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총 36개의 경주가 펼쳐지는 외국산마 경주는 5군(수득상금 4백만원 이하) 13개, 4군(수득상금 1천2백만원 이하) 10개, 3군(수득상금 2천3백만원 이하) 5개, 2군(수득상금 4천3백만원 이하) 4개, 1군(수득상금 4천3백만원 이상) 4개로 각각 열리게 된다. 외국산마의 경우 2000년 하반기에 도입된 마필들이 서서히 데뷔를 시작하면서 하위군에 몰리게 될 전망으로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하위군의 편성이 늘 것으로 보인다.
【권순옥 차장대우margo@krj.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