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설 여파로 8일(월) 새벽훈련 미실시

토요일부터 내린 폭설로 경마시행이 취소된 이후 경주로에 쌓인 눈으로 인해 8일(월) 경주마 새벽훈련이 중단되는 사태가 벌어졌다.
한국마사회는 7일(일) 오후까지 내린 눈이 경주로에 쌓여 있어 자칫 새벽훈련을 할 경우 사고의 위험성이 많다고 판단, 경주로를 폐쇄한 것.
뒤늦게 이 사실을 안 조교사와 기수들은 간단하게 원형실내마장에서 경주마 훈련을 시도했지만 경주마 수에 비해 장소가 워낙 협소해 대부분의 경주마는 훈련을 실시하지 못했다.
경주로 폐쇄조치가 내려진 것에 대해 몇몇 조교사들은 “당장 이번 주 경주에 나서는 마필의 훈련을 시키지 못해 컨디션에 영향을 미칠 것이다”라고 밝히면서, 눈이 많이 내렸던 과거에도 눈으로 인해 경주마가 훈련을 하지 못한 경우는 없었다면서 불만을 토로하기도 했다.
주로관리를 담당하는 마사회 주로조경팀에서는 “갑작스럽게 많은 폭설이 내렸기 때문에 미처 경주로에 쌓인 눈을 처리할 수 없었다”면서 월요일 오후 경주로 정지작업과 염화칼슘 살포 등이 이뤄져 수요일부터는 정상적인 새벽훈련이 재개되었다고 밝혔다.
한편 8일 새벽훈련 미실시로 인해 당초 11일(목)로 예정되었던 발주검사와 능력검사는 하루를 늦춰 12일(금)로 연기되었다.
【권순옥 기자 margo@krj.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