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당’, 경주후 후유증 심각해 고려 안하는 듯
- ‘새강자’, 구겨진 자존심 회복 위해 재대결 준비

‘자당’과 ‘새강자’의 리턴매치는 가능할까?
경마팬들의 지대한 관심을 모았던 ‘자당’과 ‘새강자’의 첫 번째 대결이 ‘자당’의 싱거운 KO승으로 끝나자, 힘 한번 못써보고 허무하게 패배한 ‘새강자’가 측에서 재대결을 고려해 다시 한번 관심을 모으고 있다.
물론 ‘새강자’가 마필 능력의 현격한 저하로 3개월간의 출전 정지를 당했기 때문에 당분간은 재대결이 이루어지기 어렵겠지만, ‘새강자’가 충분한 휴식후 컨디션이 정상으로 돌아온다면 연내로 재대결이 이루어질 가능성은 충분히 있다.
특히 ‘새강자’의 패배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장석린 마주와 박원선 조교사는 “3개월간의 휴식이 끝나고 일반경주에서 능력을 재점검 받을 것이고, 일반경주에서 다시 예전의 모습을 보여준다면 꼭 구겨진 자존심을 회복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혀 ‘새강자’와 ‘자당’의 리턴매치를 조심스럽게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자당’을 관리하고 있는 강윤식 조교사는 ‘새강자’를 의식해 ‘자당’이 너무 오버페이스를 하는 바람에 이기긴 했지만 힘의 한계를 느꼈기 때문에 리턴매치는 원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두 마리의 재대결은 ‘새강자’가 정상적인 모습으로 경주로에 복귀해야하고, 이제 챔피온이 된 ‘자당’이 ‘새강자’의 도전을 받아들여야지만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모든 스포츠에서 걸출한 두 스타의 라이벌전 만큼 팬들의 관심을 모으는 것은 없다. 우리 경마에서 최고의 라이벌전으로 경마팬의 관심을 모았던 것은 ‘자당’과 ‘새강자’의 대결.
비록 결과는 ‘자당’의 완승과 ‘새강자’의 허무한 패배로 마무리됐지만, 국산마의 미래를 짊어지고 있는 두 마리가 화려하게 다시 재대결을 펼쳐줄 날을 기다려본다.
【김중회 기자 ringo@krj.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