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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기의 양대 강자로 김동균(25세), 이주용(25세) 기수가 급부상하고 있다. 기존 18기 3인방 문정균, 강태현, 박을운 기수의 그늘에 묻혀있던 두 기수의 급부상은 경주로에 신선한 바람을 몰고 오고있다.
김동균(39조) 기수는 지난 25일 스포츠투데이배 경마대회에서 ‘이히빈’에 기승, 생애 첫 경마대회 우승이라는 감격을 맛보며 경마팬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심어줬으며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통산전적 681전 39승 2위 50회를 기록중인 김기수는 금년에만 103전 10승 2위 9회로 박태종, 임대규 기수에 이어 당당 다승랭킹 3위에 올라있다. 김기수의 이런 급부상은 기승 회수의 증가에 따른 자신감이 가장 큰 원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또한 1kg의 감량혜택에 따른 타조 조교사들의 선호와 신인답지 않은 부드러움, 마필에 무리가 가지 않을 정도로 경주전개를 펼치는 기승술의 눈부신 향상이 눈에 띈다. 김기수는 1월 20일 제2경주에서 ‘화북성’에 기승, 복승식 176.6배의 고배당을 터트리는 등 금년도 입상경주 평균 단승식 8.1배, 복승식 28.3배의 배당을 고객들에게 선사하고 있다.
한편 이주용(9조)기수는 데뷔초반 선행능력 부족으로 2위 입상 회수가 많았다, 추입마에 비해 선행마의 우승확률이 높다는 것은 통계적으로 증명된 사실. 이런 측면에서 이주용 기수는 금년초까지만 해도 2위 입상이 우승 회수를 훨씬 능가할 수밖에 없었으나, 꾸준한 연습을 통해 스타트능력이 많이 향상되었고, 기승 회수 증가에 따라 자신감과 파워가 붙으면서 자연스레 기승술이 향상되어 호성적을 이끌고 있다. 지난주까지 103전 8승 2위 10회로 다승 10위에 랭크되어있다. 통산 536전 24승 2위 36회를 기록중인 이기수는 신인답게 고배당으로 팬들을 즐겁게 하고 있다. 3월 25일 제11경주에서 ‘나란히’에 기승 우승하며 단승식 29.4배, 복승식 339.4배, 쌍승식 1216.7배의 초고액 배당을 터트리는 등 입상경주에서 단승식 10배, 복승식 40.3배의 고액배당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두 기수는 여러 가지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먼저 수습기수로 감량혜택을 본다는 점과 기승 회수 증가에 따른 기승술 향상, 그리고 데뷔초부터 소속조를 옮기지 않고 지속적인 훈련을 해오는 등 꾸준한 자기관리와 성실함 등 기수로서의 완벽한 자질을 갖추고 있다. 두기수에게 첫 시련이 될 40승 달성에 따른 감량혜택이 없어지는 시점이 얼마 남지 않았지만 경마전문가들은 별다른 슬럼프 없이 잘 헤쳐나갈 것으로 보고있어, 좋은 경주성적이 예상된다.
작 성 자 : 이희경 pinklady@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