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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경으로 활동 무대 이적 후 적응 마쳐 활약 기대
경주로의 터프가이 오경환 기수가 남도에서 연일 승전보를 올려 주목을 받고 있다. 2015년 1월부터 서울에서 부경으로 활동 무대를 옮긴 오경환 기수는 최근 빠른 적응력으로 호성적을 기록해 기대를 모으고 있는 것.
오경환 기수의 활약은 4월 들어 절정에 달하고 있다. 오경환 기수의 4월 성적은 26전 5승 준우승 1회다. 같은 기간 부경 전체 기수 중 다승 공동 2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오경환 기수는 4월 17, 19일 양 이틀간 3승을 기록했고, 경주 성적 외에 경주 내용면에서도 호평을 얻었다. 그와 우승의 호흡을 맞춘 경주마는 공교롭게도 모두 선행력을 앞세워 호성적을 기록했다. 4월 17일 3경주에 출전한 ‘인디언스타’를 시작으로 4월 19일 ‘원몬트’, ‘비카골드’가 빠른 선행력의 특성과 파이팅 넘치는 오경환 기수의 기승술이 절묘한 호흡을 보여줬다. 3두 모두 인기순위 이상의 성적을 기록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었다.
오경환 기수는 서울에서 활약할 당시에도 선행마와는 좋은 궁합을 보여줬다. 경주로의 터프가이답게 초반부터 강한 말몰이로 기선 제압에 나서고, 종반까지 힘 안배를 할 수 있는 능력을 인정받은 바 있다. 서울과 부경은 경주로 구조에서 차이가 있다. 결승선 직선주로가 서울에 비해 부경이 길다. 서울에서 활약했던 기수로선 미세한 변화에 혼돈이 올 수 있다. 선행마와 좋은 호흡을 보이는 오경환 기수로선 더 그러하다. 단 최근 오경환 기수는 4개월여의 기간 동안 완벽하게 적응된 모습을 보여줬다. 향후 그의 경험과 관록이 어우러진다면 한층 더 좋은 성적을 낼 가능성은 높아질 전망이다.
1999년에 데뷔한 오경환 기수는 올해로 데뷔 17년째를 맞이했다. 중견기수로 부경에서 새롭게 제2의 기수생활을 하고 있는 오경환 기수, 그의 전성기는 바로 지금이다.
심호근 기자 keunee1201@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