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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등급 경주 중 레이팅 구간 폭에 따른 인기마 승률은 상반된 결과 나와
2015년은 한국경마 혁신방안으로 인해 다양한 제도가 새롭게 시행되고 있다. 이중 레이팅시스템을 기반으로 한 경주편성체계 도입은 뜨거운 감자로 평가되고 있어 그 경주 결과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2월부터 4월까지의 1, 2등급 레이팅 구간에 따른 성적을 비교 분석해 본 결과 1, 2등급 경주에선 경주별 가장 높은 레이팅을 부여 받은 경주마의 승률이 현저하게 낮게 나타났다. 2월부터 4월까지 2등급을 기준 레이팅 구간 81~90의 경주는 총 4번 펼쳐진 가운데 이중 가장 높은 레이팅을 부여 받은 경주마가 우승을 차지한 예는 단 한차례에 불과했다. 이외 81~95구간, 81~100의 구간을 기준으로 한 경주에선 가장 높은 레이팅을 부여 받은 경주마가 우승을 차지한 예는 단 한 차례도 없었다.
2등급 경주를 기준으로 레이팅 구간에 따른 인기마의 성적에서는 레이팅 구간의 갭이 적을수록 인기마의 입상률이 높았고, 이외 레이팅 구간의 갭이 넓을수록 인기마의 입상률이 현저하게 낮았다. 예로 81-90까지의 구간에서 치러진 4번의 경주 중 인기1위의 경주마가 우승을 차지한 예는 2번, 인기2, 3위 경주마는 각각 1번 우승을 차지해 모두 인기순위에 걸 맞는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이는 81-95 구간도 마찬가지다. 81-95 구간에서 치러진 7번의 경주 중 인기순위 1위의 경주마가 우승을 차지한 경우는 4차례나 됐고, 이외 인기순위 2위는 2번, 인기순위 3위는 1번으로 전반적으로 인기마가 호성적을 기록한 경우가 많았다. 반면 81-100구간에서 치러진 10번의 경주 중 인기순위 1위마가 우승을 차지한 예는 3번에 불과했고, 인기순위 5위 이하의 경주마가 우승을 차지한 예가 5차례나 돼 상반된 결과를 보여줬다.
1등급도 경주별 가장 높은 레이팅을 부여 받은 경주마의 승률 또한 높지 않았다. 2월부터 4월까지의 경주 결과를 분석해 보면, 1등급 경주가 총 12번 치러진 가운데 이중 가장 높은 레이팅을 부여 받은 경주마가 우승을 차지한 예는 2차례에 불과했고, 순위권에도 진입하지 못한 경우가 무려 6차례나 됐다.
이에 반해 인기순위 별 승률에선 2등급과는 다른 양상의 결과가 나왔다. 1등급 레이팅 101이상 경주마가 출전한 경주는 총 6차례로 이중 인기순위 1위마의 우승 확률은 50%나 됐고, 101-110구간, 101-115구간의 경주에선 인기순위 1위마가 우승을 차지한 예는 한 번도 없었다.
앞선 결과를 종합해 보면, 1등급 및 2등급에서 치러진 경주 중 가장 높은 레이팅을 부여 받은 경주마는 전반적으로 부진한 성적을 기록한 공통점을 보였다. 이외 인기순위별 승률은 2등급의 경우 레이팅 구간이 넓은 수록 인기마가 부진한 반면, 1등급에선 레이팅 구간이 넓을수록 인기마의 활약이 돋보였다.
레이팅시스템이 도입되고 시행 된지는 이제 불과 3개월째에 접어든다. 현재로선 새로운 제도의 장단점을 꼽기는 쉽지 않다. 최소 6개월~1년 정도의 시간이 지난다면 레이팅시스템의 제도의 개선해야 될 사항의 윤곽이 잡힐 수 있다.
단, 경마팬으로선 현재 경주 결과를 분석해 본 결과 1, 2등급 경주에서 가장 높은 레이팅을 부여 받은 경주마의 단승식 공략은 조심할 필요가 있다.
심호근 기자 keunee1201@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