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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가장 주목해 볼 3세마로 그랑프리 활약에 관심
3세 미국산마 ‘볼드킹즈’(임용근 마주)의 기세가 하늘을 찌르고 있다.
11월 8일 5경주에 출전한 ‘볼드킹즈’가 쟁쟁한 상대를 제치고 우승을 기록, 6연승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11월 8일 5경주는 오는 12월 13일 예정된 그랑프리 경마대회의 전초전 성격을 띤 경주다. 부경 최장거리인 2200M로 시행됐고, 상대는 부경을 대표할 경주마들이 대거 출전했다. 주요 상대마로는 2014년 부산광역시장배 우승마 ‘노바디캐치미’를 필두로 19조 강자 ‘스피드메이드’와 상승세의 ‘고지정벌’ 등이 출전해 자웅을 겨뤘다. 3세 신예 ‘볼드킹즈’로선 실질적인 1등급 승급전이자 2200M 장거리 첫 도전의 과제가 주어졌으나 이를 당당히 우승으로 해결한 셈이다.
‘볼드킹즈’의 통산 성적은 6전 6승이다. 2015년 3월 데뷔전을 우승으로 장식 후 6번의 경주에서 모두 우승을 기록했고, 최근 1등급 경주에서도 2연승 기록 중이다. ‘볼드킹즈’는 경주마로선 이상적인 체형(480kg 대)에 스피드와 힘을 고루 겸비했다. 11월 8일 출전했던 2200M 경주에선 종반 신예마답지 않은 근성 좋은 모습으로 또 한 번 경마 관계자들의 눈높이를 높이기도 했다.
‘볼드킹즈’는 2015년 그랑프리 경마대회에 출전 의사를 밝혔다. 그랑프리 경마대회는 국내 최고의 경주마들이 출전하는 대회다. 주요 경주마를 후보군으로 선정 후 팬 투표를 통해 최종 출전마가 결정된다. 현재 부경에선 ‘볼드킹즈’를 포함해 총 14두(외산 8두, 국산 6두)가 인기투표에 이름을 올렸다. 팬 투표가 남아 있는 상황이지만 ‘볼드킹즈’의 현 기세라면 팬들의 선택은 물론이고, 그랑프리 경마대회 주요 우승 후보로 손색없는 경주마로 평가 된다.
‘볼드킹즈’는 3세마다. 아직 성장할 여지도 충분하고, 검증 받아야 할 부분도 많이 남아 있다. 2200M, 1등급 경주에서 우승을 기록했지만 차기 더욱더 강한 상대와 늘어난 부담중량 등도 넘어야 할 산으로 평가된다. 국내에서 그랑프리 경마대회에서 3세마가 우승을 차지한 예는 7회에 불과해 그랑프리는 더욱더 힘겨운 무대임에는 분명하다.
순항을 거듭중인 ‘볼드킹즈’, 현재로선 그의 향후 능력 검증에 따른 불안감보다는 연승을 이어갈지 여부에 따른 기대감이 더욱더 큰 상태다.
심호근 기자 keunee1201@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