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고객사랑·제주마사랑 - ‘미래용사’ 60초 드라마의 주인공으로 거듭나다

↑	2015 고객사랑·제주마사랑 시상식

-초반부터 종반까지 강한 경합을 이겨내고 최고의 기대주로 부상
-66kg을 짊어진 ‘번개왕자’ ¾마신 차로 아쉽게 준우승에 그쳐

제주마 부분의 미래를 찾았다. 2015년 제주 2세마 최강 기대주간의 대결로 관심을 모은 2015 고객사랑·제주마사랑 경마대회에서 ‘미래용사’가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는 제주마 경주로선 이례적으로 치열한 경합 및 박빙의 상황이 연출돼 주목을 받았다.
경주 초반부터 양보 없는 경쟁이 이어졌다. 초반 게이트의 이점을 앞세운 ‘선봉전설’은 선행 전개를 펼쳤으나 외곽 게이트의 ‘미래용사’가 맞불 작전으로 머리를 맞댔고, 이들의 승부는 4c 이후까지 이어졌다. 결승선 직선 주로에선 ‘선봉전설’과 ‘미래용사’가 우승 경합을 이어갔고, 내측 추입 작전을 펼친 ‘번개왕자’가 우승 경쟁에 가세했으나 최종 결과는 ‘미래용사’가 우승, ‘미래용사’ 준우승, ‘선봉전설’ 3위로 경주는 막을 내렸다.
‘미래용사’의 통산 성적은 4전 4승이다. 4승째는 최강의 기대주들이 출전한 2015 고객사랑·제주마사랑 경마대회에서 일궈냈다. 최강의 제주마 기대주로 선정된 ‘미래용사’가 극복해야 될 향후 과제는 많다. 높아질 부담중량이 가장 큰 산으로 볼 수 있겠고, 늘어난 거리도 검증을 받아야 할 부분이다. 단, ‘미래용사’는 2015 고객사랑·제주마사랑에서 폭발적인 스피드에 막강한 탄력, 무엇보다 돋보였던 강한 근성은 최고마로서의 충분한 자질을 보여줬다는 점은 주목할 부분이다.
‘미래용사’에 이어 준우승은 ‘번개왕자’가 차지했다. 2015 고객사랑·제주마사랑 경마대회에서 ‘번개왕자’의 최종 성적표는 「2」위지만 능력만큼은 최강자로 손색없는 모습을 보여줬다. ‘번개왕자’는 2015 고객사랑·제주마사랑 경마대회에서 무려 66kg을 짊어지고 경주를 치렀다. 우승을 차지한 ‘미래용사’보다 무려 14kg을 더 짊어진 셈이다. 충분한 가능성을 보여줬고, 쉽지 않은 여건에서도 좋은 활약을 펼쳐 차기 설욕을 기대케 했다. 이외 ‘선봉전설’도 무려 60kg의 부담중량과 시종 강한 경합 속에 선전하며 3위를 차지했다.

박진감 넘치는 경주로 경마의 진수를 보여준 ‘미래용사’, ‘번개왕자’, ‘선봉전설’. 이들은 향후에도 최강자로 거듭나기 위한 경쟁이 불가피하다. 역대 최고 수준의 제주 2세마로 평가를 받고 있는 이들 중 차기 경주에선 누가 상승세 및 설욕에 성공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2015 고객사랑·제주마사랑 경주 결과

순위	경주마	성별	연령	부담중량	기수	조교사	마주	기록 및 도착 차
1	미래용사	수	2세	52	김대연	한상배	김홍협	1:01.7
2	번개왕자	거	2세	66	곽용남	김한철	양방철	¾
3	선봉전설	암	2세	60	문성호	심도연	조태만	½

심호근 기자 keunee1201@krj.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