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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기간 여의도 축제 종료 후에도 7일 더
-버스킹 공연·포토존·플리마켓·아트전 등 즐길거리 풍성
버스커버스커의 “벚꽃엔딩”이 또다시 음원차트에 모습을 드러내는 4월, 벚꽃의 시기가 왔다.
벚꽃축제의 대명사가 된 여의도 벚꽃 축제가 4월 4일부터 10일까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하지만 기간이 너무 짧아서, 혹은 사람이 너무 많아서 꽃 나들이를 놓친 이들에게 렛츠런파크 서울은 말한다. “방법이 없진 않죠.”
지난 2015년 렛츠런파크 서울은 <벚꽃이 빛나는 밤에>라는 타이틀 아래 대규모 벚꽃축제를 펼친 바 있다. 경주로를 따라 길게 늘어선 벚나무와 화려한 조명, 다양한 볼거리가 더해지며 렛츠런파크 서울은 단숨에 벚꽃축제의 명소로 떠올랐다.
올해의 벚꽃축제는 한층 풍성한 프로그램과 볼거리를 장착해 나섰다. 2016, 렛츠런파크 서울 야간벚꽃축제인 9일(토)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한 <벚꽃이 예술이지 말(馬)입니다>는 17일(일)까지 총 9일간 진행될 예정이다. 여의도 벚꽃축제와 바통을 넘겨받듯 시기를 맞출 수 있었던 것은 과천의 기후적 특성 때문이라고. 과천은 평균적으로 여의도보다 5일(약 1주일) 늦게 개화하야 만개하는 특성이 있어 여의도 벚꽃축제를 놓치더라도 <벚꽃이 예술이지 말(馬)입니다>을 찾아 아쉬움을 달랠 수 있을 것이다.
행사 첫 날이었던 9일(토) 오후 7시에는 공식 개장행사 겸 경관조명 점등식이 진행됐다. 버튼플라즈마(LED터치)가 설치된 점등식 무대에 참석한 고객들은 현명관 한국마사회장의 터치에 의해 벚꽃 길이 순차적으로 형형색색의 아름다운 색으로 물드는 장관을 구경하며 감탄을 금치 못했다. 점등식이 끝난 후에는 미니호스, 샤이어 등 대중이 쉽게 접하기 힘든 품종의 마필 10여두가 펼치는 이색 퍼레이드가 진행돼 “말(馬) 테마파크”로서의 가치를 한껏 과시했다.
벚꽃축제의 백미 중 하나인 야시장 역시 관람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는 중이다. 축제가 진행되는 동안 출출해진 배를 채워줄 먹거리는 물론, 각종 공예품들을 구입할 수 있는 소규모 가게가 줄지어있어 관람객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의 아이템을 선사한다.
아름다운 벚꽃 길 가운데 명소 5곳을 선정, 각기 다른 주제로 마련된 포토존도 인기다. 이중에는 지난해 연인들로부터 큰 인기를 끌었던 블라인드 포토존도 포함되어 있다. 프레임에 조명을 비춰 실루엣을 촬영할 수 있도록 설치되어 있어 당시 많은 연인들이 키스하는 모습, 안고 있는 모습 등 다양한 상황을 연출하여 본인은 물론, 지나가는 사람들에게도 즐거움을 안겨주고 있다.
꽃으로 만든 예술작품을 즐길 수 있는 공간도 별도로 마련되었다. 방식꽃예술원의 방식회장을 필두로 전문 플로리스트 5인이 참여한 설치작품은 물론 꽃으로 만든 말 조형물에 이르기까지 봄 기운 가득한 꽃 아트 작품들이 방문객들에게 봄을 선사한다.
주말에는 `벚꽃스탬프 랠리`, `어린이 체험교실`, `로맨틱 초상화` 등 가족과 연인을 위한 이벤트가 집중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벚꽃스탬프 랠리의 경우 벚꽃 길 동선을 따라 걸으며 모든 도장을 얻으면 소정의 경품을 얻을 수 있는 기분 좋은 행사다. 어린이 체험교실은 클레이 말, 카우보이 모자 등을 어린이들이 직접 만드는 체험행사며, 로맨틱 초상화는 팝아트, 연필 초상화, 캐리커처 등 매주 다른 콘셉트로 고객들의 초상화를 그려주는 이벤트다.
다양한 행사도 관람객들을 즐겁게 해주고 있다. 9일는 `성악플래시 몹`이, 10일에는 히든싱어(모창가수)들이 나서 콘서트를 방불케하는 공연을 펼쳐 팬들의 환호를 이끌어냈다. 다가올 16일과 17일에는 전문DJ들의 라이브 쇼가 고객들을 찾아온다.
10일(일)에 열렸던 <렛츠런파크 맛있는 벚꽃나들이> 역시 화제다. TV프로그램 “냉장고를 부탁해”에서 맹활약 중인 미카엘 셰프는 일요경마를 맞아 렛츠런파크 서울을 직접 찾아 특별한 만찬을 준비했다.
사연을 통해 사전에 선발한 고객 5팀과, 당일 현장을 찾은 경마팬까지 총 60명에 달하는 인원은 렛츠런파크 서울 경주로 앞에 마련된 야외 레스토랑에서 만찬을 즐겼다. 미카엘 셰프는 요리 전 “이렇게 야외에서 요리를 만들어 대접하는 것은 흔하지 않은 일이다.”며 “매우 설레고 맛있게 봄 만찬을 즐겨주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자연주의 음식을 추구하기로 유명한 미카엘 셰프는 샌드위치와 시금치 미트볼을 현장에서 요리해 참여한 고객들에게 대접했으며, 사연을 신청한 고객들에게는 직접 서빙을 하고 사진도 함께 찍으며 맛있는 추억을 전해주었다.
설레는 봄날, 새로운 벚꽃명소인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풍성한 즐길거리와 함께 평생 남을 추억을 만들어보는 것은 어떨까.
작 성 자 : 조지영 llspongell@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