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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샘플 제작 및 점검 과정에 있어
마주복색이 본격적인 시행에 나섰다.
지난 1일(금) 부경의 경주로에는 낯선 복색이 등장해 관심을 모았다. 일부 기수들이 자신의 기수복색이 아닌 기승한 경주마의 마주복색을 착용한 것. 생소한 광경에 다소 혼란스러워하는 팬들이 있는가하면, 해당 복색의 주인공인 마주를 찾아보며 색다른 흥미를 느끼는 팬들도 있었다.
한국마사회는 복색 제도의 국제표준화를 도모하고 개인마주 제도의 본질적인 취지를 구현하기 위해 2016년부터 마주복색제도를 시범 운영한다고 밝혔다. 지난 3월 1차 모집결과 서울 12명, 부경 10명의 마주가 복색을 희망했다. 당시 서울에서는 지대섭, 녹원목장, 정동진, 이성재, 우태율, 김도욱, 플래너스, 김병진, 삼정, 김호선, 요시다가츠미, (주)인펨 마주가, 부경은 정영식, 이원태, 신우철, 조창환, 춘강, 이경희, 강봉한, 조셉달라오, 요시다슌스케, 베리하워드어윈 마주가 복색을 등록했다. 1차 등록 이후 추가 신청을 받은 결과 서울 8명, 부경 6명이 신청을 마친 상황이다.
신청한 마주들의 복색 디자인도 흥미롭다. 요시다가츠미·요시다슌스케 마주의 경우 일본에서 사용 중인 복색을 그대로 가져오며 자부심을 드러냈다. 가족관계인 김병진, 김호선 마주와 이 밖에 같은 계열인 플래너스, 삼정 마주의 경우 붉은 색을 바탕으로 가슴에 검은 별을 박은 디자인을 같게 하고, 팔 디자인을 다르게 하며 유대감을 드러냈다. 지대섭 마주와 녹원 목장 역시 디자인은 같으나 색상을 노란색과 초록색으로 달리해 재미를 주었다.
신청이 끝난 마주복색은 시행체에서 복색 도안을 작성, 마주가 도안을 최종 확인한 후 시행체에서 복색등록을 승인하였다. 최종 승인된 복색은 마주가 필요한 만큼 제작하는데, 평상시 2벌, 우천시 2벌, 동절기용 1벌까지 포함해 활동 경마장 당 최소 5벌이 필요할 것으로 추정된다. 부경의 경우 1차 신청자에 한해 해당 과정을 모두 마무리했고, 지난 1일부터 본격적인 시범운영에 돌입했다. 서울은 복색 샘플 제작과 검토 과정에 있으며 빠르면 5월 말에서 늦어도 6월에는 본격적인 시행에 임할 전망이다. 제작된 복색은 시행초기인 2018년까지는 관람대 지하 기수 대기실 내 별도 장소에 보관 예정이며, 2019년 이후에는 별도의 장소를 마련할 계획이다.
관련 문의사항은 서울경마팀(02-509-1613)이나 경마행정센터(051-901-7702)로 하면 된다.
작 성 자 : 조지영 llspongell@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