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과천벌은 몇 두의 경주마로 운영되고 있는가?
4월 6일 기준으로 서울경마장에는 외국산 6백86두, 국산 5백3두, 총 1천1백89두의 경주마가 있고 이러한 경주마 자원으로 경마가 운영된다.(미검마 제외)
이것은 지난해 같은 시기와 비교해 볼 때 외국산 마필은 8백47두에서 6백86두로 1백61두 감소했고 국산마는 3백74두에서 5백3두로 1백29두 증가해 총 두수에서는 32두 감소세를 보인다.
이와 같은 현상은 아직 외국산 신마들이 마방에 도입되지 않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현재 외국산마 신마 수급 현황에 대해 살펴보면 러시아산 30두와 뉴질랜드, 호주산 90두가 검수를 마쳐 서울경마장 입사를 앞두고 있다.
특히 뉴질랜드, 호주산 90두는 이미 국내로 도입됐으나 최근 파주를 시발점으로 확산되고 있는 수포성괴질 예방을 위해 김포 검역소에서 안전하게 관리, 서울경마장 입사가 늦춰지고 있지만 다음주 중으로는 각 마방에 도입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국산마의 경우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경매를 통해 본격적인 수급이 이뤄질 전망인데 내달 중에는 1차 경매가 열릴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시기적으로 신마가 도입돼 경마장 입사를 앞둔 연초에는 경주마 수자가 연중 최저치를 기록해 그 자원의 절대부족을 초래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5주 경마가 계획된 4월에는 경주마 자원 부족이 피부로 와닿을 정도로 심각하게 대두되고 있다.
더욱이 3월에 있었던 관리사들의 부분 파업으로 인한 경주마 훈련 부족까지 겹쳐 1일 12개 경주로 예정된 경마시행이 지난 2일(일)에 이어 이번주 토요일과 일요일도 11개 경주로 축소되는 파행까지 초래했다.
최근과 같은 출전두수 빈약 현상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며 올해 도입된 신마들이 경주로에 데뷔하는 7∼8월 경에야 해결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국산 경주마 점유율은 지난해 30.6%에서 올해 42.3%로 증가되었다는 점에서 경주마 자급을 위한 노력은 계속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김대유 기자 dykim@krj.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