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관마 탄생의 신호탄, 제1회 코리안오크스가 오는 4월16일(일) 제9경주에 펼쳐진다.
총상금 1억3천만원을 놓고 펼쳐지는 제1회 코리안오스크배는 1400m, 기초중량 54kg을 기준으로 수득상금에 따라 부담중량이 증가되는 별정ⅡA방식으로 국산3세 최고의 암말을 가리는 한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제1회 코리안오크스를 맞아 출사표를 던진 마필은 53조의 ‘에스키모’를 비롯해 총14두. 대회 의미에 맞게 국산3세 최강의 암말들이 출전을 희망했다.
출전마들의 전력을 살펴보면 국산마 1000m 최고 기록(1분01초1)을 보유하고 있고 또한 국산2군 특별경주에서 우승을 차지해 이미 강자로 자리매김한 53조의 ‘에스키모’가 첫 눈에 들어온다.
대회 거리가 1400m임을 고려할 때 역시 출전마중 해당거리에서도 최고 주파기록(1분30초.2)을 보유하고 있기에 우승후보 0순위로 손색이 없다.
이에 도전하는 마필로는 46조의 기대주 ‘자상’과 36조에서 동반 출전시킨 ‘선봉대감’, ‘흑태자’를 꼽을 수 있다.
‘자상’은 1200m를 1분14초8에 주파할 정도로 빠른 스피드를 자랑하고 있고 특히 출전마중 중거리 경험이 가장 풍부해 자신감 넘치는 플레이가 예상된다.
‘선봉대감’과 ‘흑태자’는 모두 순발력을 주무기로 하는 마필들로 비록 직전경주에서는 주춤했으나 거리 적응을 마친 현 시점에서는 강력한 입상 후보마들로 거론될 수 있다.
이외에도 2세마 특별경주에 출전했던 49조의 ‘솔마루’, 모처럼 만에 경마대회 문을 두드린 5조의 ‘칠불암’ 10조의 ‘금별’, 44조의 ‘큰은혜’등이 하루가 다르게 능력 급성장세를 보이고 있어 박진감 넘치는 경주를 기대해 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코리안오크스는 대회 명칭과 같이 ‘3세 암말’(‘oak’오크스, 경마 용어:3세 암말)대회로써 지난해까지 탐라배로 실시됐던 국산마 경마대회를 새천년을 맞아 새롭게 개정한 것이다.
이는 5월에 펼쳐질 코리안더비(국산 3세, 암·수), 11월에 펼쳐질 SBS배(국산 3세)와 더불어 우리나라 최초 3관 경주로의 기틀을 확립한 것으로 평가된다.
【김대유 기자 dykim@krj.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