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적인 행사인 월드컵 축구대회가 열리는 2002년 경주로에 데뷔할 예비기수들이 지난 8일 입소식을 가지고 2년간의 기수후보생 교육에 들어갔다.
어버이날이기도 한 이날 한국마사회 본관 대강당에서 열린 입소식에는 21기 기수후보생 15명과 이들의 입소를 축하하기 위해 참석한 부모님과 친구들이 자리를 했고, 입소식 과정을 지켜보면서 이들이 무사히 교육기간을 마치고 기수로 데뷔할 수 있기를 기대했다.
이번에 입소식을 치른 21기 기수후보생 가운데는 3명의 여성후보생이 포함돼 20기 기수후보생 선발시 처음으로 금녀의 벽을 허문 것을 이어 또다시 여성기수 확대의 청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3명의 여성 기수후보생은 송희선(22), 이명화(20), 박진희(18) 등이다. 한편 이번에 입소식을 가진 21기 기수후보생들은 15명 선발에 89명의 지원자들이 몰려 평균 5.9대 1의 경쟁률을 보여 기수에 대한 인식 변화를 실감케 했다.
경주마에 기승하기 위해선 남보다 적은 체구는 필수적이다. 비록 최근 평균적인 체격조건이 좋아진 관계로 과거와 비교해 기수후보생 체격조건도 상당부분 상향조정되었지만 그래도 일반사회에선 핸디캡으로 작용할 수 있다. 프로직업인이라는 점이 신세대에게 어필되며 기수 인기도가 날이 갈수록 높아지는 것으로 분석된다.
◆ 21기 기수후보생 명단
구민성(21세, 남), 김경근(19세, 남), 김남성(21세, 남), 김명신(19세, 남), 김용욱(22세, 남), 김홍일(22세, 남), 박금만(21세, 남), 박진희(18세, 여), 서인섭(18세, 남), 송희선(22세, 여), 유현명(19세, 남), 이명화(20세, 여), 임성실(19세, 남), 임현식(19세, 남), 조찬훈(22세, 남)
【권순옥 차장대우 margo@krj.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