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지약물 검출(‘선익스프레스’)과 관련, 윤종현 조교사는 본지를 통해 입장을 알려왔다.
윤조교사는 평소 관절염을 앓고 있었던 ‘선익스프레스’에게 치료를 위해 오디스겔이라는 약물을 투여했으나 이는 경주 10일전이었다는 것.
한국마사회법에 따르면 경주마 약물 투여는 경주전 9일까지 적용되는데 윤조교사의 경우 수의사 처방에 따라 10일전에 이미 해당 약물인 오디스겔(금지약물인 케토프로핀 함유)의 투여를 중단했으므로 고의성이나 부정성이 없다고 밝혔다.
일반적으로 경주마에게 약물을 투여하면 그 효력은 5일간 지속된다고 수의사들은 설명한다. 그러나 윤종현 조교사는 해당 금지약물 투여를 10일전에 중단했음에 불구하고 도핑검사에서 금지약물이 검출됐다며 난감해 하고 있다.
수사를 맡고 있는 수원지검(담당검사/홍종호)도 금지약물 검출로 인해 마사회로부터 수사를 의뢰받고 조사중이나 뚜렷한 증거를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현재 마사회는 마사회법 위반으로 검찰의 수사를 받고 있는 윤종현 조교사에 대해 관리 정지 처분을 내리는 한편, 43조 마방을 해체한 상태다.
한편 43조 마주들은 윤조교사의 주장을 수용해 한국마사회에 선처를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대유 기자 dykim@krj.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