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서울경마장 조교사협회 소속 조교사, 관리사들로 구성된 토우봉사대(회장/김정진)와 기수들은 23일(화) 경기 광주 소재 향림원(중증 뇌성마비 장애아 수용시설)생 1백3명을 데리고 일일 봉사활동에 나서 어린이대공원 견학을 함께 했다.
이날 행사에는 토우봉사대 회장 김정진 조교사를 비롯해 회원들 이외에도 관리사노조 소속 백광렬 조교보외 10명, 하무선 기수외 7명, 그리고 관리사노조에 속한 「그루터기」「징검다리」「하나로」「한마음후원회」등 각종 자원봉사 단체에서 50여명이 참가했다.
오전 9시 45분에 향림원에 도착한 60여명의 봉사단은 원생들을 데리고 출발, 오전 11시 10분에 서울 중곡동 어린이대공원에 도착했다.
맑고 쾌청한 날씨 속에 야외 나들이에 나선 향림원생들은 연신 웃음을 감추지 못하며 밝은 표정이었고 봉사자들도 성심성의껏 아이들을 보살피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봉사자들이 손수 지어온 도시락으로 점심을 함께 한 이들 향림원생들은 이후 보물찾기, 2인 1각 달리기, 동·식물원 견학, 놀이기구 타기 등 오후 4시까지 알찬 시간을 가졌다. 특히 자유시간에는 봉사자들이 원생들을 1대 1로 돌보며 일일이 지체부자유아동들의 어려움을 나눠 훈훈한 모습을 보였다.
대공원 후문 분수대 앞에서 기념촬영하는 것으로 일정을 마친 봉사대와 향림원생들은 다음을 기약하며 아쉬움을 달랬다.
지난해에는 청와대를 방문하기도 한 토우봉사대는 벌써 5년째 향림원을 찾아 어려움을 함께 했고 매년 신체와 정신이 온전치 못한 중증 뇌성마비장애아들을 돌봐왔다.
이번 행사를 주관한 토우봉사대의 김정진 조교사는 “말로 표현하기 힘들 정도로 보람이 크다”며 “단발성에 그치지 않고 지속적인 만남과 도움의 손길을 제공하겠다”고 약속했다.
【이희경 기자 pinklady@krj.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