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마의 자존심 ‘새강자’를 비롯해 4세 강자들인 ‘당대발복’, ‘무비동자’, ‘즐거운파티’ 등이 한국마사회장배 1차 등록을 마쳤다.
경주거리 1800m 핸디캡 경주로 펼쳐지는 이번 한국마사회장배 경마대회는 총상금 1억3천만원으로 국산마 최강을 가리는 명실상부한 최고의 경마대회다.
지난 5월 코리안더비 우승마인 ‘핵돌풍’의 출전 포기와 국산 최고의 암말로 평가받는 ‘자당’이 단거리인 1400m로 방향을 전환하는 바람에 아쉬움이 남기도 하지만, 만만치 않은 국산 강자들이 출동해 박진감 넘치는 한판 승부가 될 전망이다.
강력한 우승 후보 1순위로 꼽히는 ‘새강자’는 자타가 공인하는 과천벌 최고의 경주마. 비록 직전 마주협회장배에서 4위를 차지하며 15연승 행진은 마감했지만, 아직도 힘과 파워에서 최정상급 마필로 손색이 없다. ‘새강자’로선 이번 대회가 직전경주의 부진했던 모습을 만회할 수 있는 찬스로 보여진다.
‘새강자’의 아성에 도전하는 ‘당대발복’의 행보에도 많은 경마팬들이 이목을 집중하고 있다. ‘당대발복’ 역시 마주협회장배에서 5위를 차지하며 연승가도 행진은 마감했지만, 이후 펼쳐진 일반경주에서 60.5kg의 부담중량을 너끈히 극복하고 우승을 차지하며 강자다운 면모를 보였다. 조교사 생활동안 단 한번도 경마대회 우승이 없는 강승영 조교사로선 그 어느 때보다도 우승에 대한 열망이 클 것으로 보여진다.
그 외에도 4세 강자로 국산 1군 일반경주에서 거푸 입상을 차지하며 자신있게 출사표를 던진 ‘무비동자’와 ‘즐거운파티’, 출전마중 유일한 3세마인 ‘합천’ 등이 출전해 우승을 목표로 땀방울을 흘리고 있다.
이번 마사회장배 경마대회는 핸디캡 경주로 펼쳐지기 때문에 각 마필의 부담중량이 큰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며, 부담중량의 증감에 따라서 이변이 발생할 소지도 충분히 있다고 할 수 있겠다.
【김중회 기자 ringo@krj.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