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국산마를 가리는 제16회 한국마사회장배 경마대회가 내일(6월18일) 제9경주에 펼쳐진다.
총삼금 1억3천만원을 놓고 경주거리 1800m, 핸디캡 방식으로 적용되는 이번 대회는 ‘새강자’, ‘무비동자’, ‘즐거운파티’등 기라성 같은 국산 실세들이 총출동한다.
그래서 이번 대회는 최고의 국산마를 가림과 동시에 국산마 세력 판도의 랭킹 확립에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랭킹 1위는 당연히 ‘새강자’다.  ‘새강자’는 15연승은 물론 지난해 그랑프리를 석권하며 국산마 뿐만 아니라 외국산마 부문에서도 명실공히 과천벌 최강자로 군림했다.
지난 마주협회장배에서 아쉽게 연승 행진이 마감됐으나 최고마로서의 위상을 떨치고 또한 자존심 회복을 위한 기회가 바로 이번 대회로 보여진다. 61kg의 부담중량이 관건이겠지만 현재 컨디션 및 기량을 감안한다면 충분히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도전하는 마필은 ‘무비동자’다. ‘무비동자’는 ‘당대발복’의 출전 취소로 인해 한결 부담없는 레이스가 예상된다.
강력한 맞수 ‘자당’에 의해 상승세가 다소 꺾인 맛도 있으나 58.5kg의 부담중량으로 ‘새강자’보다 빠른 순발력을 앞세워 레이스를 주도한다면 최근 보강된 지구력이 빛을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래서 ‘무비동자’는 선행 작전의 걸림돌 ‘상승가도’, ‘합천’등을 어떻게 따돌리느냐가 관건이 될 것이다.
아직까지 한번도 펼쳐지지 않았던 ‘새강자’와 ‘무비동자’의 맞대결, 이것 자체만으로도 이번 마사회장배는 큰 관심을 모을 수 있고, 더 나아가 ‘새강자’와 ‘자당’의 상대 비교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제3의 세력으로는 ‘즐거운파티’와 ‘합천’을 거론할 수 있다.
왜소한 체격이지만 끈끈한 발걸음이 주특기인  ‘즐거운파티’는 경주 조건 및 경주 거리가 능력을 발휘하기에 최상이다. 그래서 부담없는 레이스가 예상되고 또한 국산마 상위 랭킹에 확고한 입지를 구축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태세다.
3세마로서는 유일하게 도전하는 ‘합천’은 이번 경주 성적을 통해 기존 강자들과 올해 코리안더비에 출전했던 신예 마필들 간의 기량 차이를 간접 비교 해주는 중요한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출전이 기대됐던 ‘당대발복’은 최종 출마투표를 앞두고 컨디션에 이상이 생겨 결국 출전 포기를 하게 됐다.
지난해부터 국산마 경마대회로 자리잡은 한국마사회장배, 대회 명성에 걸맞게 최고의 마필들이 겨루는 한판 승부를 기대해본다.
【김대유 기자 dykim@krj.co.kr】

〈표〉 마사회장배 출전마 명단
마     명   성별 연령 조교사 마주
새강자     거 4   박원선(16) 장석린
무비동자   거 4   안해양(26) 김길중
다이어트   거 8   김명국(42) 풀무원샘
즐거운파티 암 4   박대흥(18) 남승현
관불산     수 7   이희영(13) 곽영필
합천       수 3   박원선(16) 장석영
상승가도   수 4   김문갑(53) 이종원
만주벌판   거 6   김윤섭(32) 안재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