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어슬리’ 역시 최고!
-과천벌 평정한 ‘새강자’ 활약에 힘입어 최고 씨수말로 우뚝
-‘디디미’‘로스트마운틴’‘로드오브워’등 맹추격
한국마사회는 5일(수) 2000년 상반기 리딩사이어(Leading Sire)를 발표했다.
이번에 발표된 상반기 리딩사이어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3세마 리딩사이어의 판도 변화와 ‘피어슬리’의 통합 리딩사이어 고수로 집약할 수 있다.
우선 지난해 3세마 리딩사이어 판도는 ‘새강자’를 배출해낸 ‘피어슬리’와 ‘자당’, ‘무비동자’등을 탄생시킨 ‘디디미’의 양강구도였고 이에 ‘랜드러쉬’, ‘큐리아레기스’등 원조 씨수말들이 도전하는 형세였다.
그러나 올해 상반기 3세마 리딩사이어 순위를 살펴보면 ‘로드오브워’가 자마 총수득상금 3억5천만원으로 ‘디디미’의 2억8천만원을 여유있게 제치고 3세마 리딩사이어에 올랐음을 알 수 있다. ‘로드오브워’의 대표 자마로는 지난 4월 코리안오크스를 석권했던 ‘선봉대감’이 있다.
‘디디미’와 ‘로스트마운틴’은 각각 2위와 3위에 머물렀으며 그 뒤를 ‘리비어’와 ‘사일런트워리어’가 따랐다.
‘디디미’를 제외하면 1위부터 5위까지가 97년부터 자마를 배출하기 시작한 신예 씨수말임을 알 수 있고 이는 씨수말 서열의 재편을 의미한다.
그러나 4세이상 리딩사이어 순위에서는 여전히 ‘피어슬리’나 ‘랜드러쉬’등 기존 씨수말들이 대거 상위에 포진해 향후 흥미진진한 신구 대결을 예고하고 있다.
한편, 마령 구별없이 통합 발표된 리딩사이어에서도 역시 ‘피어슬리’가 ‘새강자’의 승승장구에 힘입어 수위를 고수했고 ‘랜드러쉬’,‘디디미’,‘무자지프’,‘프로포슈어’등이 각각 2위부터 5위를 차지했다.
이번 리딩사이어 발표는 자마들의 총수득상금을 기준으로 했으며 지난해에 이어 ‘피어슬리’가 2년째 정상을 고수하고 있다.

작 성 자 : 이희경 pinklady@krj.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