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천년 첫 야간경마 팡파르>
―화려한 조명속에 인마일치…환상적인 질주
―더위에 지친 도시민들 경마공원으로 속속 모여들 듯
―경마일 8일간 하루 12개씩 총 96개 경주 펼쳐져
새 천년 첫 야간경마 시즌의 막이 오른다.
한국마사회는 혹서기중 경주마의 보호와 한여름밤의 정취를 경마팬들에게 선사하고자 오는 15일(토)부터 경마일 8일간(여름 휴장기 2주 제외) 과천서울 경마공원에서 야간경마를 시행한다.
환상적인 질주를 통해 경마 대중화의 기반을 마련키 위한 야간경마는 시민 휴식 공간으로써 경마공원의 위상을 한껏 드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한국마사회는 지난해부터 야간경마 기간동안 더위에 지친 도시민의 스트레스 해소와 여가선용을 위한 다양한 행사를 마련, 경마인구 저변확대에 지대한 역할을 해오고 있다.
올 해에도 경마일 8일 동안 일일 12개 경주씩 총 96개 경주가 시행될 예정이고 마사회에서는 다양한 이벤트도 계획하고 있어 젊은 층과 가족 단위 경마팬들에게 좋은 호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 3년간 꾸준히 입장인원과 매출액 상승을 이끌어왔던 야간경마는 특히 지난해 들어 입장객이 폭발적으로 증가, 일 평균 13만여명을 기록했고 매출액 역시 98년 대비 30%의 증가세를 보였다.
이처럼 해가 갈수록 야간경마일에는 연일 입장인원 신기록이 작성되고 있어 올 해도 얼마나 많은 신규 경마팬이 창출될 수 있을 것인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는 지난해부터 마사회가 야간경마축제를 개최, 경마팬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함으로써 가족단위와 젊은 경마팬 유도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번 야간경마 기간 동안에는 매주 특별경주가 계획돼 있는데 시행 첫 주 일요일인 16일에는 신설된 디지털조선배가 국산 1800m로 펼쳐진다.
그 외 ITC트로피, 신설된 YTN배, 경마사랑 네티즌의 날 특별경주 등이 매주 시행될 예정이라 많은 관심속에 치러질 전망이다.
야간경마 관람을 원하는 입장객은 오후 1시 30분부터 입장이 가능하며 제1경주 마권 발매는 입장 후 한시간 뒤인 오후 2시 30분부터 이뤄지고 발주는 3시다.
또한 제7경주와 8경주는 석식 시간으로 각각 50분과 60분의 휴게시간이 주어지며 8경주와 9경주 사이인 오후 7시 20분에 제주교차투표가 실시될 예정이다.
경마공원에 어둠이 내려앉는 일몰시각에 맞춰 제9경주부터는 경주로 주변 조명탑 91개와 조명등 2백73개의 불이 일제히 밝혀져 환상적인 밤의 질주를 재연해 낼 것으로 기대된다.
마사회는 현 주로조명 여건을 감안해 안정적인 경주 진행을 위해 야간경주에는 중상위 조건경주 중 2코너와 3코너 사이의 외주로만 국한해 시행할 계획이다.
이번 야간경마에서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최단거리인 1000m가 미시행되며 1700m와 1800m도 제외된다.
단 1900m는 발주지점을 1800m로 변경, 2코너 외주로로 주행구간을 변경해 시행한다.
한편, 성공적인 야간경마 시행을 위해 한국마사회는 9일(일) 경마종료 후 관람대 6층부터 경마공원 전지역에 한해 시설 및 경주로 체크, 조명도, 기기이상 여부를 총점검한다.


작 성 자 : 이희경 pinklady@krj.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