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상이몽, 경매 시행 놓고 유관단체들 엇갈린 반응>
―마사회, 어느 정도 해결의 실마리 보여 7월중 시행 가능 밝혀
―마주협회, 상금 문제 해결되지 않아 합의 실패
―생산자협회는 양측의 문제 선결돼 7월 중 경매 시행 기대

7월 중으로 경매가 재개될 수 있을까?
경매중단 사태로 경주마 생산농가들의 피해가 속출하자 이와 관련한 마사회, 마주협회, 경주마생산자협회등 유관단체들은 1일(토) 대표자 회의를 열었지만 양측의 입장차가 좁혀지지 않아 7월중 경매시행도 불투명해졌다.
이날 회의에서 첨예한 문제로 대두된 것은 역시 상금에 반영되는 마필의 원가였다.
경매시행에 있어 가장 큰 걸림돌로 작용했던 경주마 실거래가의 상금 반영에 대해 마사회는 여전히 확답을 회피했고 이에대해 마주협회에서는 경매시행이 어렵지 않겠느냐는 의견을 내세워경매시행을 더욱 어렵게 하고있다.
한창교 한국마사회 부회장의 주재로 열린 이날 대표자 회의에는 권동섭 마주협회 부회장을 비롯해 마주협회 관계자 3명과 현대영 생산자협회장 등이 참석, 경매 시행을 둘러싸고 서로간의 입장을 밝혔다.
마주협회에서는 이전의 요구조건이었던 마사회 육성마의 일괄구매 방식을 철회하고 대신 내년도 상금반영에 있어 올 해 발생될 손실분과 마필 원가의 정확한 산출을 요구하는 보완책을 내왔고 이에대해 마사회에서는 노력하겠다고만 밝힐 뿐 확답을 줄 수 있는 사안이 아니어서 쉽게 해결점을 찾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7일(금) 열린 마주협회 이사회에서 이날의 대표자회의 결과가 어느정도 영향력을 미칠 지 여부가 경매시행을 판가름하는 열쇠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1일 열린 대표자 회의가 끝난 직후 그 결과를 두고 마사회측이 어느 정도 해결점에 접근했다며 7월 중 경매시행이 가능할 것으로 밝히는데 반해 경매 참여 당사자인 마주협회에서는 아무것도 진전된 사항이 없다며 지금으로서는 경매일정을 논하는데 무리가 따른다고 밝혀 양측의 엇갈린 입장을 반영했다.



작 성 자 : 이희경 pinklady@krj.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