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휴장 직전경주, 과연 잘 터지나?

-평소에 비해 오히려 저배당으로 일관
-지난해 일요경마는 평균 배당 7.9배로 최저
-96년에는 2천9백26.9배의 폭탄 배당 터져

〈표〉 연도별 여름 휴장 평균·최고 배당
일자        평균배당  최고배당
95/07/22(토)  49.1배     404.7배
95/07/23(일)  17.4배     42.5배
96/07/20(토)  252.1배    2926.9배
96/07/21(일)  16.3배     63.6배
97/07/18(금)  15.9배     36.9배
97/07/19(토)  25.7배     89.5배
97/07/20(일)  24.9배     137.3배
98/07/18(토)  33.5배     147.8배
98/07/19(일)  22.0배     99.3배
99/07/24(토)  73.7배     528.0배
99/07/25(일)  7.9배      56.9배

“여름 휴장전에는 고배당을 노려라!”
대부분의 경마팬들이 상식처럼 생각하는 이야기다. 그러나 최근 5년간 여름 휴장 직전주의 배당을 조사한 결과, 〈표〉에서 보는바와 같이 오히려 평소보다 저배당이 더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평균배당이 평소보다 웃돌았던 경우는 지난해 7월 24일 토요경마의 73.7배와 96년 7월 20일 토요경마에서 발생한 2백52.1배 등 단 2번에 그치지 않았으며, 그나마 지난해 7월 25일 일요경마는 12경주 평균배당이 7.9배라는 극도의 저배당으로 일관하기까지 했었다.
여름 휴장전 최고배당은 지난 96년 7월 20일 토요경마 5경주에서 터진 2천9백26.9배로 당시 신인기수였던 권진환 기수의 ‘뉴타운’과 이영우 기수의 ‘타임머신’이 세웠던 기록. 두 번째는 지난해 7월 24일 토요경마 11경주에서 ‘링고’(양희진)와 ‘루팡’(최기홍)이 동반 입상하며 기록한 5백28배였다.
이렇게 저배당이 많은 원인에 대해서 전문가들은 “여름 휴장을 앞두고 각 마방별로 능력마가 집중적으로 출전하고, 이런 이유로 인기마들의 동반 입상 사례가 더 높다”고 밝혔다.
본격적인 여름 휴장을 앞두고 펼쳐지는 이번주 경마. 경마팬들은 평소에 비해 과열된 베팅으로 고액배당을 쫓아다니기보다 더욱 냉정하고 소신있는 베팅이 필요하겠다.
【김중회 기자 ringo@krj.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