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TN배 특별경주
챔프 ‘새강자’, 적수는 없었다!!

- 중반 이후 폭발적인 주력 선보이며 ‘무비동자’ 8마신차로 따돌려
- 부담중량 62.5kg 극복, 96년 ‘대견’ 이래 최다 부담중량
- YTN 생방송으로 진행, SBS배 경마대회에 이어 두 번째

경주거리 1900m 국산 1군 핸디캡 경주로 펼쳐진 제1회 YTN배 특별경주의 우승 타이틀은 과천벌 최강자 ‘새강자’(국내산, 4세, 거세마)에게 돌아갔다.
핸디캡 경주답게 출전마중 가장 무거운 62.5kg의 부담중량을 짊어지고 출전한 ‘새강자’는 중반 이후 특유의 주력을 선보이며 손쉽게 선두로 나섰고, 마지막 직선주로에서는 상대마와의 거리차를 더욱 벌리며 낙승을 거뒀다. 유일한 상대마로 지목된 7번 ‘무비동자’(국내산, 4세, 수말)가 결승주로에서 마지막 추격전을 펼쳐봤지만 ‘새강자’의 아성을 넘기엔 무리였다.
경주 초반은 출발이 좋았던 7번 ‘무비동자’가 먼저 선두로 나섰다. 그러나 외곽에서 선행 의지를 불태운 8번 ‘화과산’(국내산, 4세, 거세마)이 선두로 치고 나가, 초반의 순위는 8번 ‘화과산’과 7번 ‘무비동자’의 순으로 진행됐다. ‘새강자’는 무리하지 않고 5위로 경주를 전개했다. 8번 ‘화과산’과 7번 ‘무비동자’ 순으로 진행되던 경주는 뒷직선주로 중반부터 날카로운 추격전을 펼친 4번 ‘새강자’가 외곽에서 순식간에 선두로 치고 나오며 선두를 탈환했고, 이후 무리없는 우승으로 이어졌다. 국산 1군의 강자 ‘무비동자’만이 외곽에서 추입작전을 전개했지만 2위를 차지하는데 만족해야했다.
종전 61kg까지 부담중량을 짊어졌던 ‘새강자’는 이번에 62.5kg까지 여유 있게 극복, 지난 96년 7월 14일 ‘대견’(호주산, 11세, 거세마)이 짊어지고 우승을 차지한 63kg 이래 4년만의 높은 부담중량 우승마로 기록됐다. 그러나 당시 ‘대견’은 일반경주였고 또한 상대마를 근소한 1마신차로 따돌렸었기 때문에 ‘새강자’에게 좀 더 의미가 있다고 할 수 있겠다.
지난 마주협회장배에서 15연승을 이어가지 못하고 참패를 당한 이후, 다시 전열을 가다듬고 연승가도를 달리고 있는 국산 최고의 강자 ‘새강자’. 과천벌의 역사를 다시 쓰고 있는 그가 앞으로도 지금보다 더 멋진 경주를 펼쳐주길 기대해본다.
한편, 이번 특별경주는 YTN에서 생방송으로 전국에 실황으로 중계했다. YTN 생방송 중계에는 본지 김문영 발행인이 해설을 맡아 보다 생생한 중계를 할 수 있었다. 이번 생중계는 SBS방송에서 SBS배 경마대회를 생중계한데 이어 두 번째로 향후 각 공중파를 통해 경마를 전국민에게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
【김중회 기자 ringo@krj.co.kr】

이성일 기수 인터뷰

- 우승 소감은
▲ YTN 기념 특별경주에서 우승을 차지해 기분이 좋다. 이 기쁨을 16조 마방 식구들과 기쁨을 함께 하고 싶다. 다만, 조교사가 병원에 입원하는 바람에 시상식에 참여하지 못한 것이 아쉬움이다. 하루 빨리 쾌유하길 기원한다.

- 62.5kg의 부담중량이 무겁다고 생각하지 않았는지
▲ 61kg까지는 경주중에 별다른 이상을 못 느꼈다. 그러나 이번에는 경주중 말이 흔들리는 느낌을 받았다. 큰 무리는 없었지만 계속되면 무리가 올 수 있는 위험이 있다. 앞으로는 이러한 과도한 부담중량이 예상되는 경주는 출전을 자제할 예정이다.

- 향후 기대치는
▲ 지난번 마주협회장배 경마대회에서 우승을 놓쳤을 때 ‘새강자’가 최상의 컨디션은 아니었다. 다시 한번 같은 편성으로 싸운다면 쉽게 지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된다. ‘새강자’는 앞으로도 꾸준하게 경마대회 등에서 제몫을 해줄 것으로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