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조 ‘선덕여왕’·‘한라영산’과 3조 ‘신의장군’·‘황용신화’ 박빙 승부 예고
-상반기 최고의 제주마를 선정하는 대회로 부담중량이 변수가 될 듯

2016년 상반기 최고의 제주마를 선정하는 제23회 제주일보배 경마대회가 6월 18일 제주6경주에 펼쳐진다.
제23회 제주일보배는 총상금 8천만원을 두고 총 10두의 제주마 4세 강자가 1000m 거리에서 대결을 펼친다.
출전마 중 유력한 우승 후보는 ‘한라영산’·‘황용신화’·‘신의장군’·‘선덕여왕’이 꼽힌다. 유력한 우승 후보 4두는 15조 강영진 조교사가 2두, 3조 강대은 조교사가 2두를 출전시켜 라이벌 아닌 라이벌 구도를 형성하게 됐다.
‘한라영산’은 68kg으로 출전마 중 가장 높은 부담중량을 부여 받았다. 2014년 7월 데뷔전을 치른 ‘한라영산’은 데뷔전 우승 포함 무려 9연승을 기록한 강자다. 통산 3차례 경마대회·특별경주에서 우승의 경험이 있고, 이번에 10번째 경마대회·특별경주 도전이라 큰 경주에 강점이 있다. 같은 소속 조 ‘선덕여왕’도 주목할 우승 후보다. ‘선덕여왕’은 54.5kg의 부담중량을 부여 받았다. 최근 강자와의 대결에서도 경쟁력 있는 모습을 보여줘 유력한 다크호스로 부각되고 있다.
이에 맞설 3조 듀오도 우승 도전에 나선다. 58kg의 ‘황용신화’도 무려 35번의 실전 경험이 있는 경주마다. 2016년 녹담만설 특별경주에서 우승을 기록해 상승세도 뚜렷하다. 최근 출전한 4번의 경주에선 부진한 모습이지만 충분히 해볼 만한 상대를 맞이해 기대치가 높다. 5월에 출전한 경주에서 2연속 입상을 기록한 ‘신의장군’도 무시 못할 전력으로 꼽힌다. 최근 호성적이 일시적 활약이 아닌 능력마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줘 경재력 발휘가 기대 된다.
앞선 언급한 4두의 경주마를 제외한 6두의 경주마도 최근대비 동일한 부담중량 및 감량의 이점이 주어져 우승에 나설 전망이다.

라이벌 구도가 형성돼 흥미로운 제23회 제주일보배 경마대회에서 누가 상반기 최고의 제주마로 거듭날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 = 2015년 제주일보배 우승마 `새벽너을` 우승 장면>


심호근 기자 keunee1201@krj.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