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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시대 기수가 한 주 동안 3승을 쌓으며 통산 400승의 고지를 넘겼다.
5월 한 달 동안 무려 12승을 기록한 최시대 기수는 통산 400승까지 단 2승만을 남겨둔 채 6월을 맞이했다. 6월 첫 주에는 SBS배 한일전과 뚝섬배 참가를 위해 서울로 원정을 감행했으나 모두 목전에서 우승을 놓치고 말았다. 게다가 원정 동안 부경에 남아있던 서승운 기수가 7승을 쌓는 바람에 시즌 다승 3위 자리까지 내어주는 아쉬움까지 맛보아야 했다.
절치부심의 각오로 둘째 주를 맞이한 최시대 기수의 기세는 맹렬했다. 10일(금) 제3경주에서 ‘슈퍼블레이드’와 호흡을 맞춘 최시대 기수는 초반부터 강한 추진을 동반해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이끌어냈다. 일요경마인 12일(일) 3경주에서는 유난히 치열했던 선두경합을 뚫고 ‘테리엇테일’과 호흡을 맞춰 우승을 쟁취했다. 특히 막판까지 ‘팡팡히어로’와의 접전이 이어지며 승부를 쉽게 예측할 수 없었으나 최시대 기수의 리드미컬한 말몰이로 탄력을 살린 ‘테리엇테일’이 결승선 직전 머리 차 역전에 성공하며 드라마틱한 400승을 만들어냈다.
이에 그치지 않고 최시대 기수는 뒤이은 5경주인 코리안오크스(GⅡ)에서는 최강 3세 암말인 ‘오뚝오뚝이’의 안장에 올랐다. 모두의 예상대로 발군의 순발력을 발휘해 선두 나선 ‘오뚝오뚝이’는 5마신 차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현재 부경에서 400승 고지를 넘긴 기수는 영예기수인 유현명 기수와 서울로 이적한 조성곤 기수, 퇴역한 채규준 기수, 올해 4월 기록을 달성한 김용근 기수 다음으로 처음이다. 올시즌 김용근 기수의 성적은 시즌 34승으로 유현명, 김용근, 서승운 기수에 이어 다승 4위를 기록 중이다.
올 시즌 최시대 기수에게 걸려있는 기대는 매우 높다. 특히 장래가 유망한 신예마들의 주전 기수로 일찌감치 낙점되며 경마대회를 비롯한 다승 행진에도 관심이 모이고 있는 것. 최근 3년간의 성적을 살펴봤을 때 최시대 기수는 8월을 기점으로 맹위를 보여왔다. 특히 2014년에는 8월 한 달 동안에만 18승을 기록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5월의 맹위로 가파른 상승세를 기록 중인 최시대 기수가 과연 새로운 자체 기록을 경신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 최시대 기수의 다승일지 | ||
|---|---|---|
| 400승 | 2016. 6. 12 | 테리엇테일 |
| 300승 | 2015. 1. 18 | 벌마의꿈 |
| 200승 | 2013. 9. 6 | 벌마의꿈 |
| 100승 | 2011. 9. 18 | 경부대로 |
작 성 자 : 조지영 llspongell@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