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산마 판도변화 막바지

-‘스트라이크테러’ ‘다함께’변화 정점
- 2군 신예마들 상승세에 기존 강자들 바짝 긴장

서울경마공원을 강타하고 있는 외국산마 판도변화가 어느정도 진정 국면을 보이고 있다.
국산마의 경우 지난해부터 시작된 ‘국산마 르네상스’의 바람을 일으켰던 ‘새강자’로부터  ‘자당’‘무비동자’‘핵돌풍’으로 이어지는 막강한 국산마 강자라인을 구축해 완전히 세대교체를 이루며 당분간 이들 마필들이 국산마 판도를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스트라이크테러’로부터 비롯된 외국산마 판도변화는 지난해까지 최고의 자리를 호령하던 ‘신세대’‘클래식리절트’‘글라이딩투댈러스’‘울프사일런서’‘노셋’‘인모션’등이 해를 넘기면서 서서히 앞자리를 내주고 현재는 다소 퇴색해 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현재 외국산마는 지난해부터 외국산마 판도변화를 주도해왔던 ‘스트라이크테러’가 올해 경마대회 2관왕(스포츠투데이배, 스포츠서울배)을 차지하는 대활약을 펼치며 세대교체 선두에 우뚝선 상태고, 그뒤를 이어 1군 데뷔전을 경마대회 우승(AJC트로피)으로 장식한 ‘다함께’를 비롯해 최근 파죽의 6연승을 거두고 있는 ‘더스파이커’등이 활약을 벌이고 있다.
한편 신예강자들의 선전에 가뜩이나 위축된 1군 기존 강자들의 입지는 점점 좁아지고 있는 실정이다. 바로 올해 경마공원에 데뷔해 벌써 2군으로 승군한 신예마들의 활약 때문이다.
현재 금년 외국산마 다승 10걸중 무려 6마리가 2군이고, 그중 4두의 마필이 올해 데뷔한 마필인 것을 보면 신예마들의 활약이 어떠한가를 쉽게 알 수 있다.
올해 7전 6승 3위 1회를 기록한 ‘더스파이커’는 이미 1군 강자를 넘어서는 전력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6전 5승 2위 1회을 기록한 ‘그로브레이디’와 6전 4승 2위 2회를 기록중인 ‘배리씰’, 그리고 최근 5연승 가도를 달리며 새롭게 2군 무대에 올라선 ‘인센스티브’가 진정국면을 맞이하고 있는 올해 외국산마 판도변화의 끝마무리를 장식할 마필로 점쳐지고 있다.
‘고여있는 물은 썩는다’경마공원에서 활동하고 있는 경주마들도 끊임없이 변화가 돼야 한다. 물론 ‘대견’이나 ‘당대제일’등과 같이 옛 향수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기존의 명마들의 존재도 중요하지만 쉼없이 도전이 이뤄지고 새로운 명마의 탄생을 기다리는 것이 경마팬들의 바램일 것이다. 【권순옥 차장대우 margo@krj.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