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회 뚝섬배 ‘자당’, ‘무비동자’ 또 만났네!
- 통산 5번째 맞대결, 상대전적 ‘자당’ 3승 1패로 앞서
- 상승세의 ‘노더너파이’, 파란 몰고 올 최대 다크호스

〈표〉 뚝섬배 출전마 명단
마    명   성 연령 부담중량 조교사 마  주
우리마음   암 4      54kg   김일성 강태은
정일       암 5      54kg   김춘근 서준모
자당       암 4      60kg   강윤식 박승만
무비동자   거 4      60kg   안해양 김길중
용두레     거 5      56kg   김명국 오호극
상승가도   수 4      56kg   김문갑 이종원
노더너파이 수 5      56kg   김문갑 이종철
대마루     암 4      54kg   안해양 이상홍
베틀산     암 4      54kg   배대선 이수홍
봉명       거 5      56kg   김점오 박정웅

“과연 국산 최고의 경주마 ‘자당’의 9연승을 저지할 수 있을까?”
경주거리 1200m, 총상금 1억 2천만원을 놓고 펼쳐지는 제12회 뚝섬배 경마대회 출전마 명단이 드러났다. 모두 10두의 국내산 준족들이 출전한 것.
그러나 출전마 10두중 우승권 도전은 3두의 싸움으로 압축된다. 국내산 최고 경주마 ‘자당’의 우세가 예상되는 가운데 ‘무비동자’와 ‘노더너파이’가 도전하는 구도로 압축되는 것.
먼저 지난 11회 뚝섬배 경마대회에서 ‘무비동자’와 ‘만석꾼’을 꺾고 패권을 거머쥔 ‘자당’은 대회 2연패에 도전하는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다. 탁월한 순발력과 막강한 지구력을 바탕으로 최근 8연승에 성공한 ‘자당’은 그 외에도 데뷔 이레 복승식 100% 행진을 이어가고 있으며, 경마대회 2관왕을 차지하는 등 지칠줄 모르는 파워를 과시하고 있다. 이번 대회 역시 1200m라는 단거리 경주라는 점과 이미 여러번 극복했던 60kg이라는 부담중량을 봤을 때, ‘자당’의 우승 가능성은 상당히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무비동자’와 ‘노더너파이’의 도전도 상당히 흥미롭다. 바로 도전세에 있는 두 마리의 마방에서 각각 ‘대마루’와 ‘상승가도’라는 선행형 질주습성의 경주마들을 출전시켜 ‘자당’의 견제에 들어선 것이 흥미로운 대목이다.
번번이 경마대회 출전시마다 ‘자당’이라는 강자에게 덜미를 잡혔던 만년 2인자 ‘무비동자’. 1년여간의 공백기를 극복하고 거뜬히 재기에 성공한 ‘노더너파이’. 이들 둘의 견제 세력이 있기에 이번 뚝섬배 경마대회는 어느 경마대회 못지 않게 흥미로운 대회가 될 전망이다.
【김중회 기자 ringo@krj.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