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억원짜리 씨수말 들어온다
―G1 우승 경험 ‘더 그룸 이즈 레드’ 국내 상륙
―명문 혈통 노던댄서 자마 ‘소셜 차터’도 도입
―중거리·모래주로에 강해 “기대”…내년부터 씨수말 활동
고가의 씨수말들이 한꺼번에 몰려온다.
G1 우승 경험이 있는 ‘런어웨이 그룸(Runaway Groom)’의 자마 ‘더 그룸 이즈 레드(The Groom Is Red, 4세)’가  무려 7억 8천여만원(60만달러, 추가 경비 제외)에 국내로 도입된다.
이밖에도 한국마사회 제주육성목장은 ‘소셜 차터(Social Charter, 5세)’, ‘？？어필(Sharp Appeal, 7세)’등도 함께 도입할 예정인데 이들의 평균가는 7억원 선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마사회는 지난 7월 수의사를 비롯한 육성목장팀 관계자를 중심으로 검수단을 구성, 미 켄터키주, 플로리다, 뉴욕, LA 등지로 씨수말 검수에 나선 바 있다.
그동안은 주로 외형적인 조건과 혈통을 기준으로 씨수말을 도입해 왔으나 이번에는 특히 국내 주로 여건 및 환경에의 적응 여부에 초점을 맞춘 것으로 알려졌다.
도입되는 3두의 씨수말 가운데 최고가를 기록한 ‘더 그룸 이즈 레드’는 명문 ‘나스룰라’계열로 현역 시절 G1 우승 경험이 있는데다 현지에서 1백22파운드(약 55.34kg)의 프리핸디캡을 받은 것으로 알려져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국내 환경에 맞는 모래주로와 중거리(1600m∼1900m)에 강한 면모를 갖췄고 이제 4세에 불과하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에서 가장 보편화된 혈통인 노던댄서 계열의 ‘소셜 차터’는 장거리에 강하고 현역시절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던 ‘누레이브’의 자마다. 현지에서 1백13파운드의 프리핸디캡을 받았으며 외형면에서도 지난 97년 도입된 ‘라시그니’를 능가한다고 목장 관계자는 전했다.
이들 씨수말 3두는 올 해 안으로 제주육성목장에 도입될 예정이며 내년부터 본격적인 씨수말 활동에 돌입할 예정이다.


작 성 자 : 이희경 pinklady@krj.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