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회 JRA 트로피 - 내일 9경주에 팡파르
- ‘더스파이커’, 59.5kg이란 과중량 극복이 관건
- ‘샤이닝타임’, 단독선행으로 대회 2연패 도전

〈표〉 JRA컵 출전마 명단
마    명     산지성별 연령  부담중량 조교사 마  주   총상금
포트오먼        뉴  거   5   57.5kg  김명국 이태식  84,676
에어포스원      뉴  수   5   55.5kg  배대선 최효순  46,489
그랜드슬래머    뉴  거   5   55kg    홍순철 선재훈  64,347
허드슨스피드    뉴  수   4   56kg    하재흥 이중연  48,592
샤이닝타임      미  수   4   58.5kg  하재흥 이상오  87,850
울프사일런서    미  수   5   57.5kg  이종구 이영웅 155,687
더스파이커      뉴  거   4   59.5kg  박원덕 박찬준  42,955

총상금 8천만원을 놓고 1군마 7두가 1800m 핸디캡 방식으로 경주를 치르는 제9회 JRA 트로피 경마대회가 내일 9경주에 펼쳐진다. 비록 7두만이 출전했지만, 출전마 모두 1군 강자들이고 또한 핸디캡 경주답게 부담중량의 편차를 심하게 뒀기 때문에 결과는 알 수 없는 접전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먼저 최근 6연승으로 맹위를 떨치고 있는 ‘더스파이커’가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다. ‘더스파이커’로서는 처음으로 뛰어보는 1군 강자와의 경주라는 부담감이 있긴 하지만 연승 과정에서 많은 여유를 남겼기 때문에 충분히 해볼 수 있는 전력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아직 2군까지만 뛰었던 경주마에게 59.5kg이라는 과도한 부담중량이 부여돼, 이 무거운 짐을 얼마큼 떨쳐낼 수 있느냐가 승부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여진다.
대회 2연패에 도전하는 ‘샤이닝타임’도 빼놓을 수 없는 강자다. 한동안 공백기로 주춤했던 ‘샤이닝타임’은 최근 2연승을 거두며 제2의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다. 출전마중 가장 스타트가 좋다는 장점으로 초반부터 강승부를 던질 전망으로 “선행 불패”의 신화를 이어나갈 수 있느냐에 관심이 모아진다.
한편 경마대회에 거듭 출전해 쓴잔을 마신 ‘포트오먼’도 이번에는 물러설 수 없다는 각오로 정면승부를 벼르고 있으며, 직전경주 부진으로 실의에 빠진 ‘울프사일런서’는 역대 최저의 가벼운 핸디캡 부담중량의 이점을 안고 전력질주 한다는 각오다.
그 외에 ‘그랜드슬래머’, ‘에어포스원’, ‘허드슨스피드’ 등은 전력상 한 수 아래라고 평가돼지만 상대적으로 가벼운 부담중량의 이점이 있어 이변을 노릴 수 있는 전력들로 분석된다.
1군 강자 7두의 치열한 접전이 예상되는 JRA컵 경마대회. 누가 우승을 차지할지 끝까지 함께 지켜보도록 하자.

【김중회 기자 ringo@krj.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