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회 뚝섬배 경마대회 - ‘자당’, “싱거운 한판 승”
- 순발력으로 레이스 압도, 2위마 여유 있게 따돌려
- ‘새강자’와의 맞대결, 결국 이루어지지 않을 듯
한마디로 싱거운 경마대회였다.
단승식 1.1배로 절대 인기를 모은 ‘자당’(신형철)이 예상대로 단독선행으로 레이스를 주도한 끝에 2위마를 2½마신차로 따돌리고 완승을 거둔 것. 주파 기록은 1분 14초 2. 지난해 뚝섬배 경마대회에서 ‘자당’이 세운 1분 13초 4의 기록에 비해서 0.8초 정도 늦은 기록이었지만 이번에는 부담중량이 5kg이나 증가된 상황에서 작성한 기록이고, 또한 주로상태도 건조한 상태였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뒤떨어진 기록이라곤 볼 수 없을 것이다.
관심을 모았던 2위 싸움은 ‘무비동자’(배휴준)와 ‘노더너파이’(박태종)가 결승선을 임박해서까지 치열한 다툼을 벌인 결과, 초반부터 앞서나갔던 ‘무비동자’가 끝까지 최선을 다해 근소한 머리차이로 ‘노더너파이’를 제압하고 2위를 차지했다. ‘무비동자’로선 번번이 우승 문턱에서 ‘자당’과 ‘새강자’란 강자를 만나 아쉬움이 남겠지만, 이번에도 “2인자”란 꼬리표를 띄기엔 ‘자당’이란 강자가 너무 높은 산이었다.
한편, 이번 경주 우승을 차지해 무난한 연승을 이어가고 있는 ‘자당’과 국산마 최고 자리를 양분하고 있는 ‘새강자’와의 맞대결에 관심이 모아진다. 예정된 수순이라면, 10월에 있을 국산마 최고의 경마대회인 문화일보배에 출전하는 것이지만 29조의 강윤식 조교사는 다음 출전을 11월에 있을 동아일보배 경마대회로 예정, 이번에도 경마팬들이 원하는 ‘새강자’와의 맞대결은 이루어지지 않을 전망이다. 모든 경마팬이 기다리고 있는 둘의 대결이 하루 빨리 열리길 기대해본다.
【김중회 기자 ringo@krj.co.kr】
강윤식 조교사 인터뷰 - 다음 출전은 동아일보배 경마대회
F이번 경주 우승으로 9연승을 달성했는데 소감은
J물론 기쁘다. 이번 경주로 9연승을 달성했는데,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연승가도를 이어가도록 노력하겠다.
F60kg의 무거운 부담중량에도 불구하고 좋은 기록을 작성했는데
J 오전에 다른 경주마들의 기록을 보고 그 정도 1분 14초 정도의 기록이 나올 것을 예상했다.
F앞으로 ‘자당’의 출전 계획은
J약간의 휴식을 취한후, 11월에 예정된 동아일보배 경마대회에 출전할 것을 계획하고 있다.
신형철 기수 인터뷰 - 성원해주신 모든 경마팬들게 감사한다
F우승 소감은
J우승하리라 생각했었고, 예상대로 잘 뛰어줘서 기쁘다. 또한 성원해주신 경마팬들에게 감사하단 말을 하고 싶다.
F출전마중 선행마가 많아 선행이 쉽지 않았을텐데
J선행을 뺏긴다는 생각은 애시당초 하지 않았다. 그러나 60kg이라는 부담중량이 무거운 탓인지 생각보다 어렵게 선행에 성공한 것 같다.
F‘자당’이란 경주마에 대한 개인적인 평가는
J한 마디로 기가막힌 말이다. 너무 잘 뛰어줘서 고맙다는 생각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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