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회 뚝섬배 경마대회 - ‘자당’의 독주 “막을자, 누구 없소?”
- 막강 파워의 ‘자당’… 우승 후보 1순위
- 영원한 2인자 ‘무비동자’… “참을 수 없다!!”
- 재기 성공한 ‘노더너파이’… 최대의 다크호스
- ‘우리마음’, ‘용두레’, ‘베틀산’… 들러리는 싫다!!
“‘자당’의 독주를 누가 막을 것인가?”
경주거리 1200m, 총상금 1억 2천만원을 놓고 국산마 10두가 한판 승부를 펼치는 제12회 뚝섬배 경마대회 결전의 날이 밝았다. ‘자당’의 우세 속에 ‘무비동자’와 ‘노더너파이’가 도전하는 형국으로 압축되는 이번 뚝섬배 경마대회는 출전마들간의 전력차가 드러나기 때문에 큰 이변은 없을 것이라는 게 전반적인 분위기다.
강력한 우승후보는 역시 ‘자당’. 데뷔 이레 단 한번도 2위 밑으로 떨어진 적이 없으며, 최근 파죽의 8연승을 달리고 있는 국산마의 최강자다. 이미 지난해 뚝섬배 경마대회에서 ‘무비동자’와 ‘만석꾼’을 꺾고 챔피언에 올랐던 ‘자당’은 지난 5월에는 쟁쟁한 외국산 경주마들을 누르고 암말 챔피언에 오르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이번이 경마대회 4번째 출전이고, 3번째 타이틀 획득 도전으로 일단은 무난한 우승이 점쳐지고 있다.
‘자당’은 출전마중 ‘무비동자’와 더불어 가장 무거운 부담중량인 60kg을 짊어졌지만, 이미 61kg까지 극복했던 경력이 있어 별다른 문제가 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1200m라는 적정거리에 출전했기 때문에 초반 선행작전에 무리만 없다면 편안하게 1위로 결승선을 통과하리란 분석이 지배적이다.
가장 강력한 라이벌로 꼽히는 경주마는 역시 ‘무비동자’. 최근 ‘자당’, ‘새강자’ 등의 정상급 국산마들에게 번번이 덜미를 잡혀 2인자 자리에 머물고 있지만, 이번만큼은 결코 물러설 수 없다는 각오다. 비록 60kg의 무거운 부담중량을 짊어졌지만, 1200m라는 단거리인 만큼 별다른 문제는 없을 것으로 분석된다. 결국 초반 선행에 나서는 ‘자당’을 얼마큼 견제하느냐가 ‘무비동자’로서는 관건이라고 할 수 있겠다.
최대의 다크호스로 꼽히는 경주마는 재기후 제2의 전성기를 맞이한 ‘노더너파이’다. 지난해 4월 탐라배 경마대회에서 ‘새강자’에게 패한후, 1년 5개월만에 경마대회 도전에 나서는 ‘노더너파이’는 최근 국산 1군의 강자들을 상대로 3연속 입상에 성공하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상대적으로 가벼운 56kg이라는 부담중량의 이점을 적극 살려 막판 역전을 노린다는 각오다. 오랜만에 단거리인 1200m에 출전했기 때문에 다소 미지수적인 측면이 있어 ‘자당’으로선 오히려 경계 대상 1호로 꼽힐 수 있다는 분석이다.
그 외 출전마들은 일단 전력상 한 수 아래로 분석된다. 물론 나머지 7두 모두 이변을 노리고 출사표를 던진 것으로 보여지나, 3강의 전력이 워낙 앞서 있어 고전을 면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국산 최고의 강자로 한때 명성을 달렸던 ‘용두레’는 절치부심 재기를 노리고 있으며, 순발력과 지구력을 겸비한 ‘우리마음’, 최근 안정적인 전력을 선보이고 있는 ‘베틀산’, 초반부터 적극적으로 선두권에 가세할 ‘대마루’와 ‘상승가도’… 이들은 비록 경마팬들의 주목을 받기엔 전력상 어려움이 따르지만, 출전한 이상 최상의 경주로 이변을 노릴 것이다.
올해로 12회째를 맞이하는 뚝섬배 경마대회. 압도적인 인기를 모을 ‘자당’의 선행 독주를 누가 막을 수 있을지, 관심을 가지고 함께 지켜보도록 하자.
【김중회 기자 ringo@krj.co.kr】
정일 - 객관적인 전력상 약체, 최선 다할 것
▲ 프로필: 한국산, 5세, 암말
▲ 총전적: 24전 2승 2위 5회
▲ 주요성적: 경마대회 첫 출전
▲ 조교사: 김춘근 조교사(8조)
▲ 기수: 권진환 기수
▲ 부담중량: 54kg
▲ 출사표:
객관적인 전력상 약체라고 생각하고, 입상권 기대는 무리라고 보지만, 단거리인 1200m 이점을 노리고 출전했다.
예전 같지 않아서 선행도 어려울 것이라고 생각되는 만큼, 열심히 뛴다는 마음가짐으로 경주에 임할 것이다. 마필 컨디션은 양호하고, 선행작전을 기본으로 최선을 다하겠다.
봉명 - 능력상 한 수 아래, 열심히 뛰겠다!
▲ 프로필: 한국산, 5세, 거세마
▲ 총전적: 28전 1승 2위 4회
▲ 주요성적: 경마대회 첫 출전
▲ 조교사: 김점오 조교사(17조)
▲ 기수: 김동균 기수
▲ 부담중량: 56kg
▲ 출사표:
마필 컨디션과 경주를 앞두고 준비는 괜찮은 편이다.
하지만 능력상 한 수 아래임을 인정하고, 최선을 다한다는 각오로 경주에 임할 것이다. 기승하는 김동균 기수가 차분하게 기승해주길 주문하며, 기회가 생긴다면 5위 이내의 순위권 진입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용두레 - 순발력 좋은 경주마, 적극적으로 경주 임할 터
▲ 프로필: 한국산, 5세, 거세마
▲ 총전적: 19전 6승 2위 2회
▲ 주요성적: 99’ 문화일보배 2위
▲ 조교사: 김명국 조교사(42조)
▲ 기수: 김재섭 기수
▲ 부담중량: 56kg
▲ 출사표:
과거 계인대 질병으로 휴양을 거쳤던 마필로 재발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항상 경주는 조심스럽다.
다행히 단거리인 1200m 이점이 있기 때문에 출전을 결심했고, 기본적으로 순발력이 있는 경주마이기 때문에 호락호락 물러서지는 않을 것이다. 초반부터 적극적으로 경주에 임할 것이며 순위권내 진입을 목표로 한다.
우리마음 - 전력상 한 수 아래, 최선 다해볼 터
▲ 프로필: 한국산, 4세, 암말
▲ 총전적: 16전 3승 2위 2회
▲ 주요성적: 경마대회 첫 출전
▲ 조교사: 김일성 조교사(14조)
▲ 기수: 임대규 기수
▲ 부담중량: 54kg
▲ 출사표:
워낙 뛰어난 경주마가 많아 실력차를 극복하기는 다소 어려움이 따른다. 최선을 다해 순위권내 진입을 목표로 출전하게 됐다.
최근 채식상태가 너무 좋아 몸이 무거운 편이지만, 마필 컨디션은 양호하다. 뒤쫓아가다 기회를 엿보는 작전을 구사중이며, 직접 훈련을 시키진 않았지만 병합 훈련을 시키며 컨디션을 체크했다. (임대규 기수)
노더너파이 - 경마대회 준우승, 아쉬움 푼다!!
▲ 프로필: 한국산, 5세, 수말
▲ 총전적: 16전 5승 2위 8회
▲ 주요성적: 99’ 탐라배 2위
▲ 조교사: 김문갑 조교사(53조)
▲ 기수: 박태종 기수
▲ 부담중량: 56kg
▲ 출사표:
우승을 목표로 출전했다. 양호한 컨디션 유지하고 있으며 모처럼 단거리에 출전했으나 마필 능력 발휘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이다.
부상 공백이 있은 이후 2개월 가량을 출전주기로 계획했는데 이번 뚝섬배는 출전 주기와도 적합하다. 개인적으로 소속조 마필중 가장 애착이 가는 마필로 전성기 당시 경마대회에서 준우승에 그친 아쉬움이 있는데 이번 뚝섬배에서 그 아쉬움을 풀었으면 한다.
물론 객관적인 강자 ‘자당’이 있지만 최선을 다해 도전해본다.
베틀산 - 출발부터 결승선까지 최선을 다하겠다!
▲ 프로필: 한국산, 4세, 암말
▲ 총전적: 15전 2승 2위 4회
▲ 주요성적: 경마대회 첫 출전
▲ 조교사: 배대선 조교사(20조)
▲ 기수: 지하주 기수
▲ 부담중량: 54kg
▲ 출사표:
마필 컨디션 양호하고 경주를 앞두고 준비 상태는 양호하다. ‘자당’, ‘무비동자’ 등의 강자가 있기 때문에 사실상 욕심은 무리라고 보며, 순위권내 진입을 목표로 출전했다.
출발부터 결승선 골인지점까지 최선을 다한다는 각오며 마필 능력으로 뛸 수 있는 최상의 성적이 나오길 기대한다.
무비동자 - 할 수 있다는 자신감, 목표는 우승이다!
▲ 프로필: 한국산, 4세, 거세마
▲ 총전적: 16전 10승 2위 3회
▲ 주요성적: 99’ 뚝섬배 2위, 00’ 마사회장배 3위
▲ 조교사: 안해양 조교사(26조)
▲ 기수: 배휴준 기수
▲ 부담중량: 60kg
▲ 출사표:
지금이 최절정기라고 생각하며, 당연히 우승을 목표로 출전했다.
60kg의 부담중량은 이미 극복했었기 때문에 별다른 문제가 없다고 생각하며, 선행마가 많은 편성이기 때문에 쫓아가는 작전으로 경주에 임할 것이다. 강자로 꼽히는 ‘자당’이 얼마큼 편하게 선행을 나서느냐가 승부의 관건이라고 생각하며, 결코 호락호락 물러서지는 않을 것이다. 소속조 김호 조교보가 훈련시켰으며, 경주를 앞두고 마필의 컨디션은 최상이다.
상승가도 - 1200m, 단거리에서는 경쟁력 있다!!
▲ 프로필: 한국산, 4세, 수말
▲ 총전적: 16전 4승 2위 1회
▲ 주요성적: 경마대회 첫 출전
▲ 조교사: 김문갑 조교사(53조)
▲ 기수: 전기혁 기수
▲ 부담중량: 56kg
▲ 출사표:
한때 국산마 1000m 최고 주파기록(1분01초4)을 보유했을 만큼 단거리에서는 경쟁력이 있고, 그런 이유로 뚝섬배에 출전하게 됐다.
국산1군 승군 이후 거리 늘어나 다소 마필 능력에 침제가 왔으나 짧은 거리에서는 아직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순발력이 좋은 만큼 스타트부터 선두권에 가담하는 강력한 선행 작전으로 가능성을 모색해 보겠다.
대마루 - 최근 상승세, 5위 이내 성적이 목표
▲ 프로필: 한국산, 4세, 암말
▲ 총전적: 16전 3승 2위 2회
▲ 주요성적: 경마대회 첫 출전
▲ 조교사: 안해양 조교사(26조)
▲ 기수: 박수홍 기수
▲ 부담중량: 54kg
▲ 출사표:
1200m라는 단거리인 만큼, 순위권내 진입은 가능할 것이라 생각하고 출전했다.
최근 좋은 컨디션을 보여주고 있고, 실전에서도 상승세의 전력을 보여주고 있다. 발빠른 선행마가 많아 4-5위 정도로 쫓아가다 막판 기회를 엿보겠으며, 5위 이내의 성적을 목표로 한다. 훈련 상태도 양호하고, 경주를 앞두고 좋은 마필 컨디션으로 출전한다.
자당 - 대회 2연패 목표, 준비는 끝났다!!
▲ 프로필: 한국산, 4세, 암말
▲ 총전적: 14전 11승 2위 3회
▲ 주요성적: 99’ 뚝섬배 우승, 00’ 스포츠서울배 우승
▲ 조교사: 강윤식 조교사(29조)
▲ 기수: 신형철 기수
▲ 부담중량: 60kg
▲ 출사표:
대회 2연패를 위해 출전했다. 60kg의 부담중량이 최대 관건이긴 하겠지만, 과거 그 이상을 경험해 본 적도 있었고 특히 이번 대회는 1200m라는 거리적 특성이 부담중량에 의해 크게 구애받지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
한때 어깨 부위가 안좋아 공백이 있었지만 현재는 상태 양호하고 우승을 위한 준비는 만족한다.
단거리인 만큼 스타트부터 신경 써 가며 최선을 다해 경마팬들의 기대에 호응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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