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통상 관례 뛰어 넘은 ‘더스파이커’의 “59.5kg”
- 예외적인 케이스에 박원덕 조교사 “발끈”

JRA트로피를 앞두고 ‘더스파이커’의 부담중량이 출전마중 최고인 59.5kg으로 드러나자 경마 관계자들의 다양한 의견이 나오고 있다.
특히 해당 조교사인 52조 박원덕 조교사는 “아직 2군 마필인데 1군 최정상급 마필들보다 높은 부담중량이 부여돼 우승 여부를 떠나 핸디캡 부여 원칙에 의심이 간다”라고 강한 불만을 토로했다. 한편, 일부 경마전문가들은 “장래성 면에서는 어린 말에게 치명적이 될 수 있는 부담중량이나 능력상 우승후보임에는 틀림없다”고 분분한 의견을 내놓고 있다.
이번 JRA트로피 경마대회는 ‘더스파이커’를 비롯 총 7두가 출전 신청을 한 가운데 1군 강호인 ‘샤이닝타님’,‘울프사이런서’,‘포트오먼’등이 각각 58.5kg과 57.5kg, ‘그랜드슬래머’가 가장 낮은 55kg의 부담중량을 부여받는 등 2군마로서는 이례적으로 ‘더스파이커’가 최고 중량을 받았다.
이와 같이 2군 마필이 오픈 경마대회에서 1군 마필들보다 높은 부담중량을 부여받은 것은 통상 관례를 뛰어 넘은 경우라 할 수 있으며, 박원덕 조교사는 예상치 못한 부담중량에 황당함을 표시함과 동시에 “출전시키지 않겠다”라는 강한 불만까지도 드러냈다.
이에 대해 한국마사회 핸디캡 전문위원은 “핸디캡 경주의 특징은 출전마 모두에게 입상의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라고 설명하며 핸디캡 경주의 목표를 강조하는 한편,  “‘더스파이커’가 높은 부담중량을 부여받은 것은 그만큼 능력이 탁월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어쨌든 혜성처럼 등장해 경주마 서열 순위를 일시에 뒤바꿔버린 ‘더스파이커’와 그의 과중한 부담중량에 대한 논란은 대회 당일 결과에 따라 매듭지어질 전망이다.  
【김대유 기자 dykim@krj.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