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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3년 간 말레이시아에서 조교사 경험 쌓아
부경에 새로운 외국인 조교사가 출격한다.
1963년 생으로 올해 만 53세인 데이비드 밀러(David Robert Miller) 조교사는 뉴질랜드 국적을 소유하고 있다. 뉴질랜드에서 기수활동을 하며 경마와 인연을 맺은 데이비드 조교사는 1990년 조교사 면허를 취득해 경주마 관리의 길에 들어섰다. 뉴질랜드, 일본, 호주, 미국 등지에서 활동하며 경주마 순치 및 조련에 대해 풍부한 경험을 쌓은 뒤 2012년부터 2015년까지는 말레이시아에서 마방을 개업해 활동을 펼쳤다. 특히 말레이시아에서 활동하는 동안에는 GⅠ 경주인 시암 에마스 술탄스 골드컵과 웨일라 실버 보울 경마대회에서 우승한 전력이 있다. 최근 3년 간의 성적은 총 292전 31승 2위 33회, 3위 30회로 10.6%의 승률을 기록했다. 통산 전적은 768전 81승이다.
데이비드 조교사는 이미 지난 2일 입국 절차를 마치고 한국 경마를 둘러보며 적응 중이다. 8월까지 약 2달 간 데이비드 조교사는 개업 준비 및 위촉직 활동을 병행하며 부경의 新바람을 예고하고 있다. 현재 일정상으로 데이비드 조교사의 개업은 9월이 돼서야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부경에는 총 3명의 외국인 조교사가 활동하는 중이다. 2007년 데뷔한 울즐리 조교사를 필두로 2013년도에 개업한 라이스 조교사와 2015년 개업한 토마스 조교사가 그들이다. 부경은 김영관 조교사의 압도적인 우세 탓에 부경의 2위권에서 치열한 경쟁 구도를 보이는 모습인데, 특히 외국인 울즐리 조교사의 기세는 도드라진다. 국내 조교사조차도 꿈만 꾸는 그랑프리를 제패하는가 하면 김영관 조교사를 가장 강하게 압박하는 도전세력이기도 하다. 라이스 조교사 역시 ‘타피포인트’와 ‘트리플파이브’ 등의 건각을 앞세워 어느덧 통산 50승의 능선을 넘어섰고, 딱 데뷔 1년을 채운 토마스 조교사도 ‘프로페서실버’와 같은 기대주를 등장시키며 자리를 잡아가는 중이다.
데이비드 조교사 역시 기존 외국인 조교사의 전철을 밟아 빠른 적응력을 보여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작 성 자 : 조지영 llspongell@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