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마사상 최초의 기수·경마팬 친선 축구대회
- 경마팬·기수 경기상금 ‘양지의 집’후원금 쾌척
사단법인 서울경마장 기수협회(회장 홍대유)와 경마문화신문(발행인 김문영)이 공동으로 마련한 ‘기수와 경마팬의 축구대회’가 3백여명의 기수와 경마팬이 참가한 가운데 성공리에 열렸다.
지난 11일(수) 과천 서울경마공원내 축구경기장에서 열린 이번 기수·경마팬 친선 축구대회는 축구경기를 통해 친선을 도모하고 페어플레이 정신을 함양한다는데 초첨을 맞춰 치러졌다,
행사일이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대붑분 경마팬들이 월차휴가를 내는 등의 방법으로 행사에 참여해 경마사랑의 뜨거운 열기를 보였다.
10시30분부터 시작된 행사는 국민의례 이후 홍대유 기수협회장, 김문영 경마문화신문 발행인의 인사말과 경마팬을 대표해 장룡(공정경마운동연합)씨의 인사말이 있었다.
홍대유 기수협회장,김문영 경마문화신문 발행인, 장룡 공정경마운동연합 대표는 “참석한 경마팬 및 기수에게 감사드린다. 한국경마 사상 처음 있는 행사를 통해 한국의 경마문화가 한단계 더 선진화되길 바란다”는 입장을 밝혔다.
참석한 경마팬들이 모두 축구경기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주기 위해 경기는 전후반 구분없이 20분씩으로 치러졌고, 총 5게임을 펼쳤다. 그 결과는 평소 꾸준히 축구로 몸을 단련해온 기수들이 2승 2무 1패로 우위를 보였다. 게임이 진행되는 동안 경마팬들은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경기를 관람하고 좋아하는 기수들과 대화를 나누었다.
경마팬 대표와 기수 대표들이 치룬 최종 라운드에서는 전후반 30분씩 치러졌는데, 전반은 쌍방이 밀고 밀리는 치열한 접전을 벌였으나 후반에 들어서면서 경마팬 대표들이 기선을 제압하면서 결국 5대2로 경마팬 대표의 승리로 끝이 났다.
모든 경기가 끝난 뒤 시상식에서 우승을 차지한 경마팬 대표팀에는 우승상금 30만원, 기수 대표팀에 준우승 상금 20만원이 각각 전달되었다. 경마팬 대표팀과 기수 대표팀은 상금을 그 자리에서 그동안 기수협회에서 꾸준히 후원하고 있는 정신지체아 수용시설인 ‘양지의 집’에 전달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히며 불우이웃돕기 성금으로 기탁, 훈훈한 정을 느끼게 했다. 또한 경마팬중 MVP로 선정된 이상배, 박종식씨와 기수 MVP로 선정된 배휴준, 김택수 기수에게는 상금과 더불어 조각가 명용운씨의 작품이 전달됐다. MVP 선정자들 역시 상금을 불우이웃돕기 성금으로 내놓았다. 경마문화신문에서는 참석한 경마팬과 기수들에게 기념품을 전달했다.
그동안 기수와 경마팬 만남, 정보대토론회 등을 통해 경마팬과 경마관계자 간의 불신의 벽을 허물고 공정하고 깨끗한 경마시행과 경마문화 창달에 노력해온 경마문화신문과 기수협회는 이번 행사를 통해 경마팬과 기수가 직접 몸을 부대끼며 한층 친밀도를 높이는 계기를 만들어 냈다.
행사가 진행되는 동안 많은 경마팬들은 좋아하는 기수들에게 사인을 요청하고 평소 궁금증을 질문하는 등 활기찬 대화시간을 갖기도 했다.
또한 지용철 조교사가 축구경기에 참여, 경마팬의 많은 박수를 받았고, 최혜식 조교사가 축구장을 방문, 많은 팬들로부터 사인공세를 받기도 했다. 한국마사회에서는 김재남 심판실장, 최충식 발주처장 김병진 재결부장 등이 행사장을 찾았다.
이번 행사는 경마전문지 열전경마와 확률경마가 후원했다.
【권순옥 차장대우 margo@kr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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