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기록 누락으로 해프닝 발생      
                                                                                                                                                                                                                                                  
안병기 기수가 지난 8일 9경주에서 우승을 차지하면서 대망의 6백승 고지를 밟았다. 전날까지 598승으로 2승을 남겨놨었는데 이날 2승을 추가한 것. 그러나 이러한 사실을 경마팬들은 알지 못했다.
기수들이 백승단위 승을 거두었을 때는 경마방송을 통해 그 사실을 알려주는 것이 통례였으나 6백승을 달성했다는 방송이 아니라 5백99승을 거두면서 6백승에 1승을 남겨두고 있다는 방송을 했다. 바로 경마공원내에서 기초자료로 활용되는 출마표에 전날까지 안기수가 597승을 올린 것으로 나왔기 때문이다.
이 같은 실수가 발생하게 된 것은 안기수의 경주자료 한 개가 누락되었기 때문.
한국마사회 경마팀 관계자는 “매우 드문 경우가 발생했다”고 말하며, 안기수의 성적이 다르다는 문의가 있어 점검을 한 결과 9월 2일 ‘대견’으로 우승을 차지했던 기록이 누락된 것을 발견했으나 시간이 늦어 출마표 정정이 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안기수가 인터넷에 띄운 6백승에 대한 글을 읽고서 그 사실을 알았다는 한 경마팬은 작다면 작은 부분이겠지만 마사회의 자료를 믿고 경마를 즐기는 수많은 팬의 입장에서 이 같은 실수는 결코 작은 부분이 아니라며 다시는 이런 일이 생기지 않아야 한다며, 경마팬에게 사과를 해야한다고 주장했다. 【권순옥 차장대우 margo@krj.co.kr】